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100kg 이다] 리뷰 대한민국에서 비만인으로 산다는 것은 참 고단한 일일 것입니다. 수많은 시선을 감당해야 하고 단지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만족이 안되는 주변인들의 질문과 조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결정하면서 살아야하니까요. 우리는 텔레비전이나 영화, 잡지에 나오는 날씬한 사람들의 모델스러운 몸매가 표준이라는 전제하에 그보다 더 뚱뚱한 사람은 무언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편견을 감당하면서 살아야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귀여운 그림과 함께 현실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비만여성으로 살며 겪으며 느낀 생각들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글쓴이 작은비버님은 동글동글하고 다정한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지역의 사생활 99 광주편'으로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100kg 이라고 해서 다정한 조.. 더보기 [슬기로운 영어공부] 리뷰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영어와 만나라!!! 고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시는 루나 티처님의 반가운 책 '슬기로운 영어공부'를 읽었습니다. 영어라는 언어의 역사와 소리를 살펴보고 영어를 사용했던 작가들이 그들만의 영어로 남긴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진짜 영어의 맛과 멋을 알려주는 책 맞았습니다. 제가 좋았던 부분은 미국영어와 영국영어의 차이점을 명쾌하게 이야기해주고 예를 들어준것이었습니다. 철자나 발음, 사용하는 나라, 문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들이 있어서 개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일 좋았던 부분은 하나의 시를 두 명의 번역가들이 번역한 프로스트의 걷지 않은 길 이라는 시를 읽을 때 너무 기뻤습니다. 영시가 참 매력적인데 번역 여하에 따라 다르게 느껴짐이 안타까웠는데 두 번역가의 작품을 바로 비교.. 더보기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리뷰 죽음을 말하는 철학과 소설은 어떻게 다른가?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변명과 카프카의 변신을 통해 죽음에 관한 접근을 하는 책입니다. 앞 부분의 변명은 살아서는 글을 남기지 않았다는 소크라테스가 재판에서 했던 이야기들을 '변명' 이라는 형식으로 그의 제자인 플라톤이 적은 글이라고 하네요. 사실 가장 유명한 철학자인 소크라테스가 낸 책이 한 권도 없다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죽음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철학적인 변명을 하는 소크라테스는 왠지 형이상학적으로 다가와서 잘 이해되지는 않았습니다만 꿋꿋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단순한 지식이 아닌 실천하는 지식을 중요하게 보았고 일방적으로 해답을 주기보다는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면서 스스로 무지를 깨닫고 진리를 찾아갈 수 잇.. 더보기 [셰프는 어때?] 리뷰 초등학생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책 중에 하나인 이 책은 가볍게 읽히지만 다양하고 실속있는 구체적인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실제 조선호텔 셰프인 유재덕 셰프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가 어른인 저에게도 아주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셰프에도 직급이 있어서 셰프는 요리사들의 요리사 주방장이고 바로아래 부주방장인 수 셰프가 있고 그 밑으로 퍼스트 쿡, 세컨드쿡, 서드 쿡, 쿡 헬퍼가 있고 그 아래로 식재료 손질을 하는 연습생이 있다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셰프의 모자인, '토크'에 있는 여러 개의 주름이 의미하는 것이 예전에는 셰프가 달걀로 만들 수 있는 요리의 개수가 같은 수로 주름을 만들었다네요. ㅎ (요즘은 그렇지 않다네요.) 토크의 높이도 요리사의 경력이 쌓일 수록 높이가 올라가 45... 더보기 [어제는 슬펐지만 오늘은 잔잔하게] 리뷰 가까운 가족을 잃어본 사람은 더욱이 암으로 하루 하루 사위어 가는 가족을 병원에서 제1 보호자로 간병해 본 사람은 상실이 주는 슬픔 아닌 고통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저도 삼십대 중반에 친정 아버지를 암으로 떠나보내고 힘들었던 시간들이 떠올라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이 글을 쓰신 분을 향해 마음의 손을 내밀어 꼭 잡아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날 그 모든 일들의 시작. 전화 응급실, 수술, 병원에서의 시간들 수많은 검사와 치료, 시술 그럼에도 점점 안좋아지는 상황들 어느 새 죽음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시간들 그리고 마침내 찾아오는 마지막 순간 겪어본 사람만 오롯이 아는 그 일련의 과정들 그 막막함, 그 두려움, 그 쓸쓸함 간절하고 애틋하고 후회스럽고 아픈 시간들 조수미씨는 아버지가 돌아가셨.. 더보기 오징어 게임과 콘텐츠 혁명 오징어 게임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가 엄청난 돌풍을 일으킨 이유는 무엇일까요? 잔인한 드라마라는 소문과 워낙 제가 좋아하는 취향과는 먼 내용이라 일부러 안보려고 노력해야했어요. 그런데 동시에 도대체 왜 한국의 정서를 담은듯한 게임이 왜 전 세계인을 열광시킨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2009년에 완성된 대본이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캐스팅도 잘 안됐고, 당연히 투자도 잘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데뷔작의 실패와 그로 인한 채무, 생활고 때문에 서바이벌 데스 게임을 구상했지만 '시대와의 불화'로 시대를 너무 앞서가는 바람에 제작이 안될뻔 혹은 제작을 했어도 망작이 될뻔 했다는 이야기가 아찔하게 다가왔어요. 2021년에는 말도 안되는 일확천금을 노리면서 죽음을 불사하고 멈추지 못하.. 더보기 [키워드로 만나는 일본문화 이야기]리뷰 일본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나라입니다. 일제시대를 생각하면 너무나 화가 나기도 하다가 일본 여행 때 만났던 일본인들과 식당문화, 온천 등을 생각해보면 또 한없이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는 나라 정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인 것 같습니다. 키워드로 만나는 일본 이야기는 가볍게 읽기에 딱 좋은 일본 이야기입니다. 일본을 나타내는 키워드는 뭐가 있을까요? 제가 갔었던 일본은 온천이 너무나 좋은 곳 시어머님 팔순을 맞아 온 가족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어머님 직계로 50여명이 한 버스에 타고 일본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받았던 일본에 대한 느낌이 이 책에 녹아져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일본 식당에서 받았던 느낌이 이 책에 나와있는 내용과 비슷했습니다. 친절하고 다정하지만 음식은 더 주지 않는 문화 ㅋㅋ.. 더보기 [니코마코스 윤리학] 리뷰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아들 니코마코스에게 들려준 ‘행복한 삶’의 비결에 관한 책입니다. 과연 역사상 가장 위대한 분 중의 하나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아들에게 행복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했을까도 궁금했고 그리고 그 행복한 삶은 지금 우리 세대에게도 유효한 것인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고전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음악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고전은 영원하며 인간인 우리에게는 중요한 가치는 더욱 영원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인간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고, 어떻게 가능하며, 유지되고 발전하는가를 아리스토텔레스가 스스로 이해하고 강의하기 위해 정리한 글이라고 합니다. 1차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 에우데모스가 스승의 강의를 필기했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아들 니코마코스가 다시 원고를 정리해서 이 책이 .. 더보기 이전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1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