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람북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상파괴 . 군중에서 공중으로 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다수의 침묵이 우상을 잉태하고 우상은 늘 시대를 비극으로 이끈다는 이야기로 혼돈과 좌절, 불안에 짓눌려 있던 10대 후반 홀로 책 속으로 걸어들어갔던 이제껏 우리가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괴물급 청년지성'의 탄생을 이야개합니다. 23세 청년이 제안하는 희망의 연대에 관한 이야기 대중을 유혹하는 유튜브나 sns 알고리즘, 커뮤니티와 메신저에 떠도는 바이럴과 썰들 그 속에 가끔 자신을 잃어버린 듯한 기분은 왜인지 인간의 고유성과 자유로운 사고와 진정한 '나 자신'을 찾기 위해 파괴해야 할 현대의 우상들에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군중은 동요하고 의지하고 집착합니다. 세상은 인위적인 편법으로 통제되지 않지만 군중은 자신이 만든 허구의 창조물이 세상을 통제한다고.. 더보기 불편한 레스토랑 왜 책 제목을 '불편한' 레스토랑이라고 지었을까? 생각하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부제는 오지랖 엉뚱모녀의 굽신굽신 영업일기 인데요. 내 멋대로 레스토랑, 네 멋대로 리뷰해라!!! 지구의 모든 생명이 공생하는 야심의 레스토랑 프로젝트란 무엇일까? 과연 그들은 인간도 동물도 통장잔고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많은 의문을 갖고 읽기 시작한 이 책은 많은 점을 생각해주게 하는 책입니다. (주)천년식향의 서버 및 스토리텔러 천년식향을 오픈하기 전까지는 여성학자로, 젠더, 성평등, 인권 관련 전문가로 활동했다는 그녀가 딸과 함께 현재는 본격 요리 레시피 책 '스토리가 있는 채소의 사치'를 함께 마무리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책 표지가 아주 예쁜데 재활용 제품들로 플레이팅 된 천녀식향의 디저터 메뉴라고 합니다.. 더보기 [꽃 지기 전에] 리뷰 . 그대가 함께 걸은 길, 모든 이에게 꽃길이 되길 검사로 10년 변호사로 15년 그리고 행복공장 공장장으로 살던 권용석님의 유고집.... 신부님과 목사님과 기자님의 추천글로 시작되는 이 책은 이미 세 분의 권용석님을 향한 그리움을 읽는 것만으로도 한 번도 뵌적 없는 이 멋진 사람의 이른 떠남이 마음 아프게 다가옵니다. 게다가 그나마 여력이 있을 때 아내에게 남긴 작별 편지를 읽는 동안 이미 권용석님을 이해하게 될 것 같은 마음이 됩니다. 당신을 향해 보내는 미소 속에 나의 모든 것을 담아서 당신 다시 만나는 날까지 당신이 늘 행복하기를 당신이 늘 평화롭기를 당신이 늘 자유롭기를 기도드립니다. 내사랑 노지향 이런 작별 편지를 남기는 남편을 일찍 보내고 세상에 홀로 남은 아내는 남편이 쓴 시와 글에 덧글을.. 더보기 괜찮지 않다고 외치고 나서야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정말로 매력적인 책입니다. 날것 그대로의 싱싱함을 갖고 있는 글의 내용과 문체가 정말로 재미있게 읽혀집니다. 이런 책은 아주 오랜만에 만나서 아주 반가운 내가 아주 잘 알고 있고, 그도 나를 잘 알고 있는 오래되었지만 일상적이지 않은 좋은 친구를 만난듯한 기분이 듭니다. 문화재로 지정받을만큼 종가집의 둘째, 태어나면서 이미 다 가진 것 같은 첫째 오빠의 동생으로 태어나 집 밖에서는 부잣집 딸로 부러움의 대상이었으나 집 안에서는 할아버지, 엄마 등의 차별로 인해 상처 가득한 어린 시절을 보낸 저자는 어쩌면 그 시절 더 어렵고, 더 가난하고, 더 차별되어진 세상을 견뎌온 다른 여자들이 본다면 " 뭘 이정도로 그래?"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엄마가 주인공인 유년 시절에 엄마의 편향과 편견은 충.. 더보기 [두근거리는 고요] 리뷰 신문이나 잡지에 게재했던 글들과 팬클럽 '와사등'홈페이지에 쓴 소소한 글들을 모아 소설보다 작가의 인간적인 모습이 잘 드러나있는 이 책은 그래서 더 읽는 맛이 있는 책입니다. 작가 경력 50년을 연애 50년으로 표현하는 그는 소설쓰기가 늘 홀림과 추락이 상시적으로 터져나오는 투쟁심 가득 한 연애와 같았다고 합니다. 그리운 것과 부족한 것들이 내 안뜰에서 매일매일 격렬히 부딪치고 껴안고 또 아우성치며 찢어졌다는 그 순간들이 왠지 질투날 만큼 부러웠습니다. 그 순간들에 쓰여졌던 소설 들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은 '은교'와 '죽음보다 깊은 잠' 입니다. 읽으면서 잠깐씩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주인공들이 가여워서 울기도 했고 그런 순정의 마음들이 부러워서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논산집을 마련해 왔다가며.. 더보기 [두근거리는 고요] 리뷰 신문이나 잡지에 게재했던 글들과 팬클럽 '와사등'홈페이지에 쓴 소소한 글들을 모아 소설보다 작가의 인간적인 모습이 잘 드러나있는 이 책은 그래서 더 읽는 맛이 있는 책입니다. 작가 경력 50년을 연애 50년으로 표현하는 그는 소설쓰기가 늘 홀림과 추락이 상시적으로 터져나오는 투쟁심 가득 한 연애와 같았다고 합니다. 그리운 것과 부족한 것들이 내 안뜰에서 매일매일 격렬히 부딪치고 껴안고 또 아우성치며 찢어졌다는 그 순간들이 왠지 질투날 만큼 부러웠습니다. 그 순간들에 쓰여졌던 소설 들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은 '은교'와 '죽음보다 깊은 잠' 입니다. 읽으면서 잠깐씩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주인공들이 가여워서 울기도 했고 그런 순정의 마음들이 부러워서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논산집을 마련해 왔다가며.. 더보기 [순례] 리뷰 나는 왜, 무엇을 찾아 이 낯선 길을 흘러 다니는 것일까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걷는 것뿐입니다. 오직 내 앞에 놓인 길만이 나를 도울 뿐입니다. 낮은 어깨와 고용한 걸음새로 그이의 품속에 깃들어 마침내 존재의 시원에 닿고자 하는 꿈..... 젊은 시절에 즐겨 읽던 작가의 글을 나이들어서 다시 보는 것은 축복입니다. 어느덧 데뷔 50주년을 맞았다는 박범신 작가님의 '순례'는 실제 히말라야와 카일라스 순례기를 오래전에 출판했던 글을 새로 다듬어 내신 글이라고 합니다. 실제 순례기이기도 하고, 인생을 순례길이라고 보면 이제 순례길의 목적지에 거의 다와가는 작가님의 글이어서 철학서처럼 읽히는 면도 있습니다. 문학 순정주의, 인간중심주의 가치를 신봉하고 살아왔다는 박범신 작가님은 어찌 보면 그 시대의 많은 .. 더보기 [전지적 언니 시점]리뷰 . 전지적 언니 시점 선생님들도 계시고 독일에서 피아노곡을 만드시는 분도 있고 아동그룹홈에서 일하시는 분도 있고 부모의 이혼으로 부서졌던 가정을 본인의 결혼과 출산으로 다시 집을 세운 분도 있고 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사진을 공부하는 분도 있고 우리주변에서 어쩌면 만날 수도 있는 분들 그러나 보기 드문 참 멋진 언니들이 써주신 이 찬란한 책은 읽는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주었습니다. 옆에서 반려인이 무슨 책이길래 그렇게 실실 웃냐고 할만큼 오랜만에 보는 즐거운 이야기에 기분이 좋아지고 왠지 우리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니 당신도 열심히 잘 살라고 안아주면서 토닥거려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제일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이의진님의 내가, 조선의 기사다 입니다. 여자가 운전하거나 주차..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