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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퀘스트

[죽음에도 지혜가 필요하다] 리뷰 저명한 신경외과 의사였던 저자가 어느날 갑자기 암환자가 된다ㅡ는 것 그것도 여명을 생각해야 할만큼 늦게 발견된 암을 갖고 살아야한다ㅡ는 것 그는 여러모로 숨결이 바람이 될 때의 저자를 떠올리게 합니다. 철학을 전공했던 헨리마시가 수술의사로서 살아온 인생 은퇴 후 손녀의 인형의 집을 만들어주고 싶어했던 그에게 전립선 암이 찾아옵니다. 잘 알아서 더 괴로왔을 병과 치료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을 아주 우아하게 책으로 펼쳐보여준 것에 대해 경외감이 듭니다. 밤마다 손녀들에게 동화를 영통으로 읽어주시는 할아버지 암에 걸린 후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 우크라이나에 의료 봉사를 꾸준히 하던 의사선생님 제자들에게 자신의 실수를 이야기해주면서 반면교사를 가르치는 스승님 그러나 무엇보다 죽음앞에서 자꾸.. 더보기
[나를 읽는 인문학] 리뷰 나이가 든다고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나는 완성이 아니라 끊임없는 발견의 대상이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곧 내가 된다 낯선 곳에 던져졌을 때 비로소 '나'는 발견된다. 인생이 힘들다면 '나'부터 공감하라 인생의 중간에서 우리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이 책은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나'를 알아보고 읽어보는 프로세스를 진행하도록 도와줍니다. 지리학 파트에서 저자는 '장소감'에 대해서 말해주는데 평소에 제가 막연하게 알았던 느낌을 이론으로 발전시키는 명쾌한 울림을 줍니다. 제자리에 있음 으로서의 장소감 - 모든 게 낯익은 것에서 느끼는 편안함 제자리에서 벗어남으로서의 장소감 -무지에서 오는 불편함과 두려움 + 새로운 것을 향한 기대감과 그것을 알아가는 기쁨/ 여행처럼 장소감이 극대화되는 경험 우리는 .. 더보기
[참 괜찮은 죽음] 리뷰 옥스퍼드에서 정치와 철학 경제를 공부했다는 지은이 헨리머시는 지금은 런던 앳킨슨 몰리 병원의 신경외과 의사입니다. 냉정한 의학지식과 따뜻한 공감 사이의 신경외과 의사 뇌를 수술하는 의사 이 책은 그럼에도 너무나 잘 읽힘과 동시에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잘 멈춰지지 않는 책입니다. 참 괜찮은 죽음이란 어떤 죽음일까요? 헨리 마시의 어머니의 죽음을 보면 저런 죽음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뇌를 열어서 수술한다는 일 희망과 현실 사이에서 외줄타기 하듯이 환자를 살려내는 일 혹은 더 이상 수술이 무의미한 죽음으로 가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사실을 말해주어야 하는 일 죽음과 삶 사이에서 그 경계를 책임져주어야 하는 일 너무나 힘든 일이지만 그래서 더욱 소중한 의사의 일 이 책의 너무나 다양한 환자와 보호자들.. 더보기
[예술은 어떻게 비즈니스의 무기가 되는가] 리뷰 예술은 좋아하지만 소질은 없는 제가 읽으면서 참 위안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수학, 스포츠 등이 타고난 유전자에 기인한다면 미술적 능력은 노력으로도 극복 가능하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희망이 되어주었습니다. ​ 램브란트의 명작을 복제해서 새로운 작품을 3d프린터로 만들어 낸 인공지능은 과연 예술가일까? 이에 대한 답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인공지능은 기존의 창작품을 재생산것일 뿐 새로운 작품을 만든 것은 아니라는 저자의 이야기가 왠지 마음이 가벼워지게 합니다. ​ 책에서 가장 흥미있던 부분은 각 나라의 미술 교육이었습니다. 독의 미술교육은 미술을 보는 눈부터 키우기 위해 미술과 투어를 아주 많이 한다고 합니다. 수많은 명화를 보면서 양질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중에서 그림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만 미술 교육을 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