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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과 콘텐츠 혁명

오징어 게임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가 엄청난 돌풍을 일으킨 이유는 무엇일까요?

잔인한 드라마라는 소문과

워낙 제가 좋아하는 취향과는 먼 내용이라

일부러 안보려고 노력해야했어요.

그런데 동시에 도대체 왜

한국의 정서를 담은듯한 게임이

왜 전 세계인을 열광시킨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2009년에 완성된 대본이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캐스팅도 잘 안됐고, 당연히 투자도 잘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데뷔작의 실패와 그로 인한 채무, 생활고 때문에

서바이벌 데스 게임을 구상했지만

'시대와의 불화'로 시대를 너무 앞서가는 바람에

제작이 안될뻔 혹은 제작을 했어도 망작이 될뻔 했다는

이야기가 아찔하게 다가왔어요.

2021년에는 말도 안되는 일확천금을 노리면서

죽음을 불사하고 멈추지 못하고 도전하게 되는

이 이야기가 지금의 현실을 너무 반영하고 있는 것인지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실이 좀 슬프게 느껴졌어요.

이 책의 순서를 살펴보면

1장은 정길화님이 '오징어 게임' 참가자가 왜 456명이지라는 의문에서 시작하여

오징어 게임 톺아보기가 실려있습니다.

2장은 서정민님이 '오징어 게임' 신드롬 취재기로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3장 홍경수님이 '오징어 게임'을 보편적인 정서로 받아들인 것인가, 아니면 그저 그런 오락물인데, 킬링타임으론 괜찮아서인가? 인가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4장은 임종수의 플랫폼 리얼리즘의 세계: 넷플릭스<오징어 게임> 읽기

5장은 이성민의 '오징어 게임'이 앞으로 한국 드라마를 어떻게 바꿀까? 라는 분석작업을 했습니다. 

기존드라마 한류와 무엇이 다른지. 포맷, 소재, 주제가 다를까, 관심도? 

글로벌 텔레비전 넷플릭스가 영상을 생산하고 일반 대중들이 이를 소비하는 방법이

바꾸어진 패러다임 전환의 의미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이제 드라마 한류는 어디를 향해가는가 등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제가 가장 관심있게 읽은 부분입니다.

6장은 김윤지님이 '오징어 게임'의 경제 효과 1조 원이 말하지 않는 것들로 

경제가치 측면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2012년 강남스타일의 1조 원과 2021년의 오징어 게임의 1조원은?

7장에서는 유건식의 드라마 관점에서 오징어 게임이 만들어진 배경과 성과 및 한계를 다룹니다. 

8장은 황동혁 감독 인터뷰가 실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도 좋았습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단지 오징어 게임의 성공과 경제적인 가치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이런 작품이 나온 배경이 된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와 미해결된 아픔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과

동시에 오징의 게임의 성과와 한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는 흐름이 좋았습니다.

개인 취향 중심의 ott 콘텐츠가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는지으

그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오징어 게임'과

'오징어 게임' 의 글로벌 팬덤이 말해주는 것 너머로

글로벌 미디어스케이프의 변동과 새로운 시청자의 성장을

다룬 점도 의미있었습니다.

드라마 한류를 비롯한 k스러운 콘텐츠는 어디를 향해 가는가

제대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는

의미있는 책 읽기였습니다.

 

 

오징어 게임 목차

1장 서사적 관점에서 본 「오징어 게임」 정길화

넷플릭스 52일간 세계 1위의 위엄

「댈러스」와 「오징어 게임」 그리고 퀄리티 텔레비전

「오징어 게임」의 성공 방정식은?

「오징어 게임」의 온상은 한국 사회

너무나도 진솔한 ‘저자 직강’

「오징어 게임」 톺아보기

「오징어 게임」 참가자가 456명인 이유…456명을 찾아서

“이게 머선 129”

에필로그

2장 「오징어 게임」 신드롬 취재기 서정민

한국 문화, 주류가 되다

믿고 보는 감독, 그러나 아쉬움 반 재미 반

호평 일색인 외국과 달리 엇갈린 국내 반응

‘「오징어 게임」과 쌍용차 해고 노동자, 그리고 함께 살자’

실재한 참사 다룬 오락물을 어떤 태도로 소비할 것인가

‘「오징어 게임」의 빛과 그림자’

엄청난 성공의 후폭풍, 불공정 계약 논란

K-콘텐츠는 거대한 흐름이 될 수 있을까?

3장 세계는 「오징어 게임」을 어떻게 해석했나? 홍경수

한국 영상 문화의 역사를 새로 쓴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은 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을까?

「오징어 게임」은 ‘K스러움’의 혼합물

사회 규범 비평: 왜 한국의 학부모 단체는 잠잠할까?

페미니즘 비평: 서사의 풍요로움 vs 빈약함

신화 이데올로기 비평: 공정하다는 믿음, 과거는 좋았다는 믿음

기호학적 비평: 왜 지독하게 폭력적인 영상이 판타지로 느껴질까?

스타 비평: 누구의 연기가 가장 뛰어난가?

영상 리터러시와 플랫폼 자본주의

4장 플랫폼 리얼리즘의 세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읽기 임종수

「오징어 게임」, 플랫폼 리얼리즘의 미학

「오징어 게임」, 신자유주의의 플랫폼, 규칙이라는 적

「오징어 게임」, 서사극과 낯설게 하기

「오징어 게임」, 비루함의 게이밍

플랫폼 리얼리즘, 서사극적 시청의 정동

디지털 자본주의 품 속의 자율예술

5장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를 어떻게 바꿀까? 이성민

「오징어 게임」은 기존의 드라마 한류와 무엇이 다를까?

아시아 중심의 셀러브리티 한류를 넘어 새로운 이야기 한류로

글로벌 텔레비전 넷플릭스, 영상 생산과 소비를 바꾸다

취향 중심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팬덤이 말해주는 것

글로벌 미디어스케이프의 변동과 새로운 시청자의 성장

드라마 한류는 어디를 향해 가는가

6장 「오징어 게임」의 경제 효과 1조 원이 말하지 않는 것들 김윤지

산업이 된 문화, 숫자가 된 콘텐츠 가치

콘텐츠의 경제 효과 추정은 왜 어려울까?

경제 효과를 이토록 강조했던 이유

그토록 필요하다면, 직접 추정 방식을 만들어보자

넷플릭스가 얻은 1조 원+알파, 시청 1인당 약 8,000원

넷플릭스가 발표한 한국 투자의 경제 효과, 접근 방식은 우수했으나

생산 유발과 부가 가치 유발 중복 계산, 30퍼센트 이상 부풀린 경제 효과

경제 효과 부풀리기의 덫에서 벗어나는 길

이제는 콘텐츠 산업 ‘내부’의 경제성을 이야기할 때

OTT 등장으로 달라진 제작비 조달 구조, 그 명과 암

국내 투자 구조 정착해 콘텐츠 산업의 ‘스마일 커브’ 살려야

2012년 「강남 스타일」 1조 원 vs 2021년 「오징어 게임」 1조 원

7장 드라마 산업적 관점에서 본 「오징어 게임」 유건식

최초, 최장 1위, 「오징어 게임」의 화려한 등장

「오징어 게임」이 나오기까지, 10년 사이 달라진 시선

넷플릭스와의 조율

「오징어 게임」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오징어 게임」의 성과

「오징어 게임」의 한계

넷플릭스와 한국 창작자들의 공생을 기대하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