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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리뷰단

문이 닫히면 어딘가 창문은 열린다 구십의 세월이 전하는 인생 수업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책은90년을 살아오신 저자의 이야기가 마음에 많이 와닿았습니다.저자는 부끄럽게도, 올해 아흔 살이 되었다고 고백하십니다.아흔 살이 부끄러운 이유는 사소한데 스무 살의 나, 서른 살의 내가 원했던아흔의 모습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젊은 시절, 꿈을 좇는 이들을 비웃으며, 그럴듯한 직장을 구했다는 저자는더 큰 것이 갖고 싶었다고 합니다.사업 실패를 겪고 저자가 꿈꾸는 일은 하루에 8시간, 책상에 앉아버려진 꿈들을 원고지에 채워 넣기 시작했다고 합니다.그렇게 18년이 흐르고, 200여권이 넘는 책을 번역하고10권이 넘는 책을 집필한 작가가 된 스토리가 이 책 속에 담겨 있습니다. 분명 열심히 살았는데 바깥만 보았다고 고백하는 저자가거울 속.. 더보기
고등영어 독해비급 13년 전 노량진에서 경찰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가르쳤던 저자에게영어 독해 책을 추천해달라고 했을 때 서점에 마음에 드는 책이 없어서문법, 어휘, 구문 독해, 기출 문제 등을 한 권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만든 '나쁜 수능 영어'였고고등 영어 독해비급의 기본 뼈대는 그 책이라고 합니다.그 책 보다 훨씬 익히기 쉽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초등학생이나 중학교 2학년이라면이 책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중학영어 독해비급'을 먼저 보고 이후에 '유레가 팝송200', '신호등 영작 200', '엘리스 영화 영어'를 복 이후에 무료 강의와 함께 '고등영어 독해비급'을 보는 것이 좋을듯합니다.무료강의는 12월부터 올라온다고 합니다. 이 책의 장점은 그 무엇보다 가독성이 좋다는 것입니다.책으 판형도 크고, 글자도 큰.. 더보기
엄마 아빠는 이렇게 살아내는 중이야 엄마 아빠의 인생 여정을 통해 전해지는자녀를 위한 따스한 위로의 손길과 공감,그리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담은 이야기.이 책은 바로 그런 책입니다. 다른 장르와 다르게 에세이는 주로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쓰게 됩니다. 과거의 기억들을 소환해내서 담담하게 글을 써 내려가다 보면, 대로는 자신만의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마음에 남아있던 응어리도 어느새 스스로 풀리게 마련입니다. 제가 글을 쓰는 목적이자 이유이기도 한데요. 글쓰기에는 이런 매력이 있습니다.과거의 나와 지금의 내가 만나 해후하면서 과거의 상처와 후회를 관조하며 나와 내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의 치유 효과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모두 직장인이기에 종일 고된 업무를 마치고 도.. 더보기
내가 꽃인 줄도 모르고 시간의 풍화를 바라보며 건져낸 아름다움.그렇게 완성한 61편의 사랑의 편지인 이 책은아주 옛날 저의 학창 시절에 몰래 주고 받던 손편지에 쓰여졌으면 좋을만한순수 사랑시로 가득차 있습니다. 몹시 추억을 소환하는 시들입니다. 1988년 김해윤이라는 필명으로 펴낸 '따라오라 시여'를 시작으로 40여 년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김영환님이 새로운 시집 '내가 꽃인 줄도 모르고'을 출간했습니다. 학생운동에 투신한 청년기, 사람과 공동체를 위해 헌신한 중년기를 거치면서 시인의 시는 단단하면서도 모난 데 없이 따스한 온기를 머금었다는 평을 듣고 있는데저에게도 비슷한 시기의 비슷한 경험들이 있어서인지 더 와닿는 시들이었습니다.  자연에 대한 찬미, 어머니와 가족을 향한 애틋한 사랑그리고, 부조리한 현실과 세태에의 .. 더보기
사계절을 담은 이케바나 선과 여백의 미로 완성하는 동양식 꽃꽂이 수업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책은곁을 더 아름답게, 공간을 더 조화롭게계절이 건네주는 꽃과 풀, 열매를 자연 그대로 화기에 담다는 컨셉에 어울리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케바나가 무엇인지이케바나와 서양식 꽂꽂이의 차이점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것이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케바나를 위한 도구오 소재를 다루는 방법, 소재를 고정하는 방법도 좋았습니다.개인적으로 산수유나무를 좋아하는데 산수유나무와 글로리오사, 대나무와 글로리오사의 조합도 좋았습니다.홍매화, 명자나무, 철쭉, 조팝나무, 겹벚나무, 보랏빛 라일락보랏빛 클레마티스, 블루퍼퓸웨이브, 장미, 작약 등의 이케바나가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심플함이 대세인 미니멀 라이프 스타일의 시대에화려한 서양 꽃꽂이보다 동.. 더보기
선수 19 엘링 홀란드 괴물힘 그 자체득점을 위해 태어난 사나이규격 외공을 부수는 한 명의 남자시스템에 균열을 일으키는 선수아주 특출난 게걸스러운 골잡이천재이자 레코드 브레이커 모두 엘링 홀란드를 평가하거나 찬양하는 표현입니다.노르웨이의 천재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의 대외적인 서사시는 2019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홀란드는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피파 U-20 월드컵조별리그 3차전 한 경기에서 트리플 해트트릭을 달성했고월드컵 득점왕에게 수여하는 골든 부트를 수상하며전 유럽이 주목하는 유망주가 되었습니다. 2020년 9월 사커 바이블과의 인터뷰에서 홀란드는 당시 9골이나 득점했고, 자비없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상대 팀에 대해 동정심은 들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물론 그런 마음이 조금 들긴했지만 그것보다 항상 더 많은 것을 바라고항.. 더보기
젠슨 황, 게임의 룰 엔비디아가 바꿔버린 AI 시대의 성공 원칙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책은25년 경력의 콘텐츠 전문가 장상용 작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25년 경력의 콘텐츠 전문가답게 경제 전문가들과는 다른 각도에서 젠슨 황을 조명해주는 것이이 책의 장점입니다. 아시아계 이민자로 시작해 AI 선두기업 CEO로 정점을 찍은 젠슨 황의 남다른 ‘스토리’에 집중해서젠슨 황의 어록 마흔네 개를 추려서 그 리더십의 본질을 추적해 나가는 형식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자 장상용 작가님이 얻은 결론은 인터넷 혁명을 주도한 MS의 빌 게이츠와모바일 혁명을 주도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잇는 AI 혁명의 선두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 리더십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다고 말하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저자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물론 AI 시대의 .. 더보기
한국어 사자성어 독학으로 끝내기 '사자성어를 통해 다른 언어를 배운다!'동아시아는 한자 문화에 속해서 일본 여행할 때도 한자로 된 표지판이나 안내문을 보면한자를 아는 범위내에서는 반갑고 이해되니 일본어보다 많은 도움이 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동아시아 나라 각각의 토속어와 합쳐져 발전하긴 했지만, 그 뿌리에는 한자가 있음을 느꼈는데이 책을 통해서 더 많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 이상범님은 삼성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세계를 경험했으며환경에 적응하면서 다국어 사용자가 되었다고 합니다.문화나 언어에 관심을 갖고 늘 가까이 하고 있다니 반갑고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이 책은 257개의 사자성어를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사자성어도 많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고오랜만에 보는 사자성어를 보면서 아 이런 뜻이었지 싶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