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바꿔버린 AI 시대의 성공 원칙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책은
25년 경력의 콘텐츠 전문가 장상용 작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25년 경력의 콘텐츠 전문가답게 경제 전문가들과는 다른 각도에서 젠슨 황을 조명해주는 것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아시아계 이민자로 시작해 AI 선두기업 CEO로 정점을 찍은 젠슨 황의 남다른 ‘스토리’에 집중해서
젠슨 황의 어록 마흔네 개를 추려서 그 리더십의 본질을 추적해 나가는 형식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자 장상용 작가님이 얻은 결론은 인터넷 혁명을 주도한 MS의 빌 게이츠와
모바일 혁명을 주도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잇는 AI 혁명의 선두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
리더십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다고 말하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저자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물론 AI 시대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이 회사의 재무제표보다
젠슨 황의 성공 서사를 먼저 살펴야 한다고 말하는데 저도 주식에는 큰 관심이 없지만
젠슨 황의 스토리는 아주 매력적으로 느꼈습니다.
제가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올해 8월 초,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신제품 AI칩 ‘블랙웰’의 출시가 연기되었을 때입니다. 압도적인 속도의 기술 개발 약속을 어기는 법이 없던 엔비디아에는 무척 예외적인 사태였기 때문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 문제를 두고 엔비디아의 칩 생산을 맡은 대만 기업 TSMC와 책임 공방을 벌였다고 보도했으나,
젠슨 황은 가짜 뉴스로 일축하고 자사 문제임을 분명히 했다는 점도 그의 매력지점입니다.
실패를 정직하게 인정하는 ‘지적 정직성’을 실천한 것입니다.
AI 선두기업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은 어떤 인물일지 궁금하다면
엔비디아가 시총 3조 달러를 찍으면서 급부상했고, ‘젠새너티(Jensanity)’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젠슨 황의 이야기를 자세히 알고 싶다면
접시닦이로 시작해 스타트업 엔비디아를 시총 3조 달러 기업으로 키워낸 그의의 매력적인 서사가 궁금하다면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치열하게 기업을 이끌어온 그의 진면목은 정말 궁금하다면
이 책은 아주 재미있게 읽혀질 것입니다. 저는 그랬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