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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을 담은 이케바나

 

 

선과 여백의 미로 완성하는 동양식 꽃꽂이 수업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책은

곁을 더 아름답게, 공간을 더 조화롭게

계절이 건네주는 꽃과 풀, 열매를 자연 그대로 화기에 담다

는 컨셉에 어울리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케바나가 무엇인지

이케바나와 서양식 꽂꽂이의 차이점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케바나를 위한 도구오 소재를 다루는 방법, 소재를 고정하는 방법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산수유나무를 좋아하는데 산수유나무와 글로리오사, 대나무와 글로리오사의 조합도

좋았습니다.

홍매화, 명자나무, 철쭉, 조팝나무, 겹벚나무, 보랏빛 라일락

보랏빛 클레마티스, 블루퍼퓸웨이브, 장미, 작약 등의 이케바나가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심플함이 대세인 미니멀 라이프 스타일의 시대에

화려한 서양 꽃꽂이보다 동양식 단순하고 여백의 미가 살아있는 동양식으로

꽃꽂이 트렌드도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케바나는 서양식 꽃꽂이처럼 풍성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적은 가짓수의 꽃과 소재로 정갈하고 단아한 아름다움을 선보여서 저는 더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서양식 꽃꽂이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선과 여백에서 자연의 정취와 여유로움을 경험할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에 어울리는 대표적인 꽃과 소재를 이케바나 방식으로 조합하고 

디자인하는 방법을 소개해주는데 페이지마다 마음에 다 들어서 오래 들여다보았습니다. 

이 책에서 자세히 안내해주는 대로 따라만 하면 사계절에 따른 꽃과 소재를 선택하고, 

자신만의 감각으로 표현하여 더욱 멋스러운 작품을 완성해 볼 수 있을듯합니다.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손님을 위한 접대용으로도 손색없는 근사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을 거실 가까이 두고 책으로도 실컷 꽃구경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