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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리뷰단

[착한 아이가 자라 서툰 어른이 되었습니다] 리뷰 부모님께 칭찬받기 위해서, 남의 눈치가 보여서,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나도 모르는 사이 어느새 '착한 아이'로만 쭉 살아왔던 저는 사실, 두려움이 많은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게 내 탓이라는 착각을 갖고 있을 때도 자주 있었습니다. 착한 아이 컴플렉스이겠지요. 그 징후는 바로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보다 혼자 있는 것을 더 편하고 안정적으로 생각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때입니다. 이 책은 그래서 제목부터 제마음을 들킨 것처럼 와닿았습니다.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하는 것이 용기임을 잘알고 있지만 사실 싫다고 말하는 것이 저에게는 쉽지많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관계의 abc를 새로 배우는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실 어른이 되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부모님의 .. 더보기
[선생님의 해방일지] 리뷰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 꽃 쌤 권영애 선생님의 글로 시작되는 이 책은 선생님들의 해방일지를 담고 있습니다. 해방이라고 하기에는 여전히 힘들고 외롭고 아픈 그러나 희망이 있는 더는 노력하시라고 하기도 어려운 상황을 견뎌주고 계시는 수 많은 선생님들의 일기를 읽다보니, 너무나 마음이 애닳아집니다. 선생님이기 이전에 그저 한 사람일 뿐인 선생님들 그럼에도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그 분들이 마침내 결국은 해방되시기를 바래봅니다. 자기 존재의 힘, 사랑을 여전히 믿는 교사는 그 자체로 가장 큰 힘 있는 교실 환경 교육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시는 권영애선생님 같은 교사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처럼 선생님들도 자신을 사랑하고.. 더보기
[행복은 뇌 안에] 리뷰 티앤시재단 콘퍼런스인 '우공이산'에서 강연을 한 다섯 학자의 강연 내용을 모은 이 책은 마치 다섯명의 연주자들이 음악회를 위해 연주하는 것처럼 다섯 분의 '공감' 혹은 '공감능력'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한양대 장동선 교수님의 뇌과학자로서 보는 공감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형광펜으로 다시 보고 싶은 구절을 아주 많이 줄치면서 표시하면서 읽었습니다. 특히 공감능력을 훈련으로 잘 발달시킬 수 있다는 부분이 신기했습니다. 컴패션 트레이닝: 아이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보고 연민을 품거나 아픔을 함께 느껴보게 하는 즉, 공감을 연습시키는 훈련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실제 강연에서 하셨던 이야기들을 Q&A 형식으로 들려주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이런 책들은 누가 추천해.. 더보기
[잠시, 다녀왔습니다] 리뷰 총31개국 1330일 여행 루트를 다니면서 138개의 도시를 다녀온 임윤정님의 이 여행기는 '내가 갈 수 있는 데까지 한 번 가보자!는 그분의 찐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 취직을 한 회사가 여행사였고 특수 지역 인솔자로 중남미, 아프리카, 코카서스를 다니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조금 한가해진 시기에 이 책이 기획되어 나왔다니 엄청 반가운 일입니다. 그녀의 여행기는 당연히 설레고 기뻤던 날이 많았고, 서럽고 무서웠던 순간도 있었음을 들려줍니다. 그녀의 못다한 이야기는 차후에 전자책으로 중보해 발간한다고 하니 또 전자책 발간도 기다려봅니다. 1330일이라는 3년을 훌쩍 뛰어넘는 그 날들을 '잠깐' 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우리에게 여행이 주는 의미를 다시 되짚어보게 합니다. 결국.. 더보기
[GPT 세대가 온다] 리뷰 하루에 9시간씩 일하고, 주5일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도, 더러는 밤을 새며 일하지 않아도 내가 제대로 된 명령어만 넣어준다면, 단 몇 오만에 정확한 답을 선물해준다는 챗GPT 누군들 GPT가 궁금하지 않겠는가? 기존의 책들이 GPT에 대한 설명이나 GPT시대에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하는지에 집중했다면 이 책은 도대체 어떻게 실질적으로 챗GPT를 사용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그래서 책 부제도 '잡아먹을 것인가', '잡아먹힐 것인가'인가 봅니다. 이 책은 GPT 사용설명처럼 가입하는 방법과 무료와 유료 버전을 비교해주고 무료버전 이용시에 뜨는 오류 메시지, 모바일 버전에 대해 알려줍니다. 프롬프트의 중요성과 영어나 우리말로 어떻게 프롬프트를 다루어야 하는지를 .. 더보기
[분자조각가들] 리뷰 ​ ​ 신약을 개발하는 화학자들을 분자를 조각하는 현대의 연금술사라고 부르는 이 책은 미켈란젤로가 대리석으로 피에타상을 조각하는 것처럼 분자조각가들은 화합물에 탄소, 수소, 산소 같은 원자를 붙이거나 제거하고 또 커다란 분자를 연결해 어떤 형태를 만든다고 합니다. 물론 분자조각가들의 최종 목적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조각한 화합물이 나쁜 단백질에 잘 달라붙어서 그 기능을 못하도록 막는 것, 즉 이런 화합물을 우리는 '약'이라고 부른다는 차이점이 있을 것입니다. ​ 이 책은 과학에 관련된 책이지만 아주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히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신약 개발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과학자인 저자가 우리 일반인들에게도 그 신약이 창조되는 과정들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 더보기
[거절당한 순간 영업은 시작된다] 리뷰 이 세상 그 어느 것도 스스로 팔리지는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종교, 번영, 선행, 인간에 대한 믿음, 교육, 읽고 쓰는 능력들이 실제로는 신앙, 기계나 상품, 책, 식량, 의류, 보험 등의 판매를 통해 생겨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무엇인가를 판다는 것 우리는 어쩌면 모두 자신의 무엇인가를 팔면서 끊임없이 자신의 위치와 존재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과연 무엇을 팔아야할 것인가? 왜 팔아야 하는 것인가? 어떻게 팔 것인가? 이 책은 그런 세일즈맨을 위한 처방전을 제시해주어 좋았습니다. 제가 가장 주목했던 처방전은 자신의 비즈니스에 정통하고 고객의 비즈니스를 자신의 일처럼 생각해야 한다는 것과 거절당하는 것보다 더 쉽게 판매할 수 있지만, 거절당하더라고 고객을 당황하게하지 않는 것 깔끔한 .. 더보기
[Z를 위한 시] 리뷰 젠지라 불리는 새로운 젊은 세대들에게 케이팝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이면서 문화, 놀이 대상, 문화적 정체성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케이팝을 자신들과 다른 세대들을 차별화하는 대안이면서 좋은 도구로 삼는다고 합니다. 이 책은 젠지들의 유희적 도구인 케이팝을 z를 위한 시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케이팝 1세대부터 4세대까지 이어지는 '케이팝' DNA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Z세대는 누구이며 과거의 특정 세대와 어떻게 다른지를 이야기합니다. BTS를 이해하는 4가지 키워드로 흙수저 아이돌 이라고 불렸던 BTS의 성공스토리를 둘러싼 일종의 신화적인 이야기와, BTS가 특히 해외에서 '차세대 리더' 로 불리는 현상과 그 이유에 관한 이야기 세번째 BTS에 대해 논할 때마다 항상 등장하는 '진정성'에 관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