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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고 쓰고 나니 다음엔 아무것도 못 쓰겠다] 리뷰 . 연극에 관한 이야기는 인생과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 한 번의 기회, 지나고 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인생의 어느 하루와 연극 무대에서 같은 배우, 같은 희곡, 같은 무대 장치라고 해도 한 번 공연되고 나면 다시는 바꿀 수 없는 단 한번의 연극 멀리서 보면 희극인데 가까이서 보면 비극인 것도 닮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극이야기를 쓰고 싶었을 저자가 사랑이야기를 쓰게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 책은 참 잘 읽히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벼운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추천해주신 분들의 추천 글만 읽어도 재미납니다. 이 책의 구성도 마음에 듭니다. 에세이 한편의 시작에 의미심장한 글귀가 하나 열리고 그 뒤에 제목에 알맞은 이야기가 쭉 이어지다가 연극이 하나 연결됩니다. 에세이의 .. 더보기
[악인의 세계사] 리뷰 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악인이 있습니다. 그 중 세계적 역사적으로 가장 악명 높은 악인은 누구일까요? 그 기준은 무엇으로 삼아야 할까요? 이 책에는 동서양의 악인 중에 가장 큰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 악인 자신의 파멸 뿐만아니라 역사와 사회에 커다른 폐해를 남긴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악인의 악행이 왜, 어떻게 자행되었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게다가 그러한 악행의 배후가 되는 시대적 환경이나 역사적 사실을 살펴보는 것은 흥미에 흥미를 더해준다고 할 수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 독자들이 특별히 역사적인 지식이 없어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엄청난 죄를 저지른 자들 폭군들, 독재자들 흑인을 노예로 만든 자들 연쇄살인자들 엽기적 행위를 벌인 악인.. 더보기
[너는, 어느 계절에 죽고 싶어] 리뷰 사람들의 주목을 확 끄는 책의 제목입니다. 너는 어느 계절에 죽고 싶니? 라고 물어본다면 우리는 각자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의 저자인 홍선기님은 14년 차 사업가이자, 작가입니다. 한국문화 공유플랫폼 애스크컬쳐(AskCulture)의 설립자로 서른한 살이 된 해 가을에 자비를 들여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광고를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진행하기도 했다고합니다. 지금도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 동시에 북미와 유럽, 일본을 수시로 오가며 글로벌 사업과 집필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는 그는 왜 이런 제목의 소설을 일본을 배경으로 썼을까요? 이 책의 주인공인 케이시와 가즈키의 이야기는 전혀 다른 삶의 결을 가지고 있던 두 사람이 둘 중 한 사람의 어떤.. 더보기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리뷰 이런 책은 읽기 전부터 마음이 아픕니다. 슬픔에 정면으로 마주 서는 일, 굳이 스스로 찾아서 읽는 책 마음이 아프지만 같이 읽고 같이 힘을 내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큰 아들이 고등학생이었을 때 아들 친구들을 다섯 명이나 잃은 적이 있습니다. 살면서 참 피하고 싶은 고통이 있다면 자식을 잃은 부모를 지척에서 보게 되는 경험입니다. 아들 친구 부모님들 중에는 평소 알고 지내면 더러 차도 함께 마시던 분도 있었습니다. 왜 자식을 잃으면 다 잃는다고 하는 것인지 저절로 알게 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우리 아들은 이제 자라서 어른이 되었고 여자친구도 있고 직업도 생겼습니다. 아들의 먼저 떠난 친구들은 영원히 고등학생으로 머물고 있겠지요. 비가 억수같이 오던 날 그 아이들을 보내던 영결식이 떠오릅니다. 온 .. 더보기
[우와......한 어른 생활] 리뷰 . 이 책은 공감 지수 1000퍼센트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한 쪽 면에 짧은 에세이의 제목이 담겨있고 에세이마다의 주된 생각들이 명언처럼 배치되어 있습니다. 또 한쪽 면부터 한 장 반 정도 에세이들이 읽기 쉬운 문단 나누기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오늘 실수만 한 나에게 오늘 실수함 한 나를 탓하는 것을 그만두고 오히려 칭찬해주기로 했다. 매일매일 실수하는 건 아니니까 오늘 하루쯤은 괜찮다고 그래도 된다고. 실수하는 나를 또 하나의 나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이런 글들은 읽는 사람은 참 따뜻하게 안아주고 늦은 밤 귀가하는 사람에게 팔베게를 해주는 듯한 포근함이 느껴져서 참 좋았습니다. 우리는 언제 어른이 되는 것일까요? 로 시작되는 이 작고도 가벼워서 편안한 책은 너무 많은 사람이 객관식 .. 더보기
[AI 챗GPT 시대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실무] 리뷰 이 책은 정보화 시대로의 빠른 발전을 통해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은 이제 기업의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업 정보 열람을 넘어서서 기업 감시 역할까지 수행하게 되면서 기업의 사회적 문제 해결에 대한 역할 수행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기업의 목적은 언젠가부터 재무 성과와 주주 이익 중심에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에 대한 기업의 영향을 포괄하는 영역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업 경영의 ESG 이슈에 대한 중점 여부는 ‘만약’이 아닌 ‘어떻게’에 대한 강조로 그 패러다임이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기업을 둘러싼 ESG 관련 문제 중 현재 또는 미래.. 더보기
[국어 잘하는 문해력 & SCP 재단] 리뷰 코로나 19로 잃어버린 것들 중 가장 아쉬운 것이 초등학생들의 기초 문해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갑작스러운 온라인 수업 전환의 직격탄을 맞은 세대들 원래도 수학 문제를 풀고, 영어 단어는 외워도 국어를 위한 책 읽기나 어휘 공부는 잘 하지 않았던 초등학생들이 코로나 시국을 맞아 가장 부족해진 것이 있다면 단연코 어휘학습과 문해력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 '국어 잘하는 문해력 & SCP 재단'은 너무나 반가운 책입니다. 왼쪽 페이지에 각각의 면담 기록, 탐사 기록, 실험 기록 등을 배치해서 읽게 하고 오른쪽 페이지에서 그것과 관련된 문제들을 풀게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책은 왼쪽의 글을 아주 자세히 꼼꼼하고 정확하게 읽지 않으면 오른쪽의 문제를 풀기가 쉽지 않습니다. 책의 맨 뒤쪽에.. 더보기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 리뷰 . 아주 강인한 제복을 입은 남자 데이비드 고긴스는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 인생이라는 극한의 전쟁에서 끝내 승리하는 법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그는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 육군 레인저 스쿨 공군 전술 항공 통제반 훈련을 모두 완수한 세계 최강의 전사라고 합니다. 30시간 동안 200km를 달리고 (왜?) 일반 마라톤의 2-3배를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 (앗 이런 것도 있구나!) 철인 3종 경기 등 극한의 레이스에 70회 이상 출전했다고 합니다. 17시간 동안 턱걸이 4030회를 달성해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운 '철인 중의 철인'의 책을 나는 왜 읽은 것인가!!! 2005년 네이비 시 ㄹ사상 최악의 작전 실패로 특수부대원 19명을 잃은 그는 전우를 잃은 후 난생 처름 160km 울트라 마라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