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잃어버린 것들 중 가장 아쉬운 것이
초등학생들의 기초 문해력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갑작스러운 온라인 수업 전환의 직격탄을 맞은 세대들
원래도 수학 문제를 풀고, 영어 단어는 외워도
국어를 위한 책 읽기나 어휘 공부는 잘 하지 않았던 초등학생들이
코로나 시국을 맞아 가장 부족해진 것이 있다면 단연코 어휘학습과
문해력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책 '국어 잘하는 문해력 & SCP 재단'은 너무나 반가운 책입니다.
왼쪽 페이지에 각각의 면담 기록, 탐사 기록, 실험 기록 등을 배치해서 읽게 하고
오른쪽 페이지에서 그것과 관련된 문제들을 풀게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책은
왼쪽의 글을 아주 자세히 꼼꼼하고 정확하게 읽지 않으면
오른쪽의 문제를 풀기가 쉽지 않습니다.
책의 맨 뒤쪽에 정답과 해설이 있는데 마지막에
정답과 해설을 맞춰보면서 다시 한 번 문제를 풀어보거나
본문을 다시 읽어보면서 줄을 쳐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다양하게 나눠진 챕터를 읽고 문제를 풀어보면서
문해력을 키워보기에 아주 좋은 시도를 한 책입니다.
재미없지 않고 너무 시시하지 않으면서
적당한 난이도와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고마운책입니다.
한 번 쯤 어른들도 풀어보아도 좋을 듯합니다.
저도 새로 알게 된 재미나는 이야기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초등 부모님들께 조심스레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