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와 어바웃 타임 이란 영화를 봤습니다.
시간여행을 하는 가족의 이야기지요.
저는 아버지를 갑자기 잃고
바다에 빠져 영영 이별 할뻔했던 아들은 다시 돌아왔지만
제가 귀교때 태워주기도 하고,그 아이 엄마와 커피도 마시고 했던
준형이를 갑자기 잃은 후에는
시간에 대해서...이별에 대해서 늘 집착하게 됩니다.
오늘이 이 특별하고,평범한 날이 언제나 마지막인 것처럼
아이들 사진을 자주자주 찍고.
같이 있는 시간을 늘리고....같이 웃고...얘기하고
잠깐 헤어질때도 언제나 사랑한다...행복하게 지내라
이따가 다시 보자....하루 즐겁게 보내라...축복하는말로
인사합니다...그 하루 그 순간이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까요.
준형이 엄마는 원래 입시학원 상담실장 이었어요.
준형이는 머리가 너무 좋고 책을 엄청 좋아하고
피아노도 잘치고 춤도 잘추는 키크고 멋진 아이
수학 과학 경시에서 상도 타고...
주말이면 집이 어려운아이들의 공부를 봐주던 그런 아이였지요.
크면 분명히 멋진 의사샘이 될 것 같던 그런 아이...
그날 그 아이는 물에 빠진 다른 친구들을 구하러 바다로
들어가서 몇명을 구하고 자신은 멀리 떠났어요...
의사자가 된 준형이...엄마는 이제 사회복지사로 봉사활동을 하고
준형이 누나도 시민단체 일을 하려 한답니다.
준형이 이름으로 된 장학재단도 준비중이고...장학금도 지급하고 있구요.
아들을 보내고 인생을 다시 살아가는 그 엄마가 참 멋집니다.
작별 연습에 댓글 달아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기억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계셔서 많은 위로가 되었고
세상이 참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이순간...이 평범한 하루..그러나 특별한 지금이
늘 행복하고 평안한 하루하루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