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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

어쩌면 행복일지도 깊은 바다를 긴 시간, 자유로이 유영할 수 있는 포유류고래다 되길 소망하고, 거대한 힘을 갖고도 힘을 남용하지 않는그들의 겸손함을 좇는다는 왕고래님의 책입니다.어릴적 꿈을 적는 공간에 '좋은 기분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적었던 저자는아직 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꼭 행복해야 하는 걸까?행복도 선택이고 취향이다!라고 말하는 작가의 이 작품은브런치 구독자 2만의 화제작이라고 합니다. 2025년 10대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아보하’다. ‘아주 보통의 하루’라는 뜻인데요.너무 행복하지도 너무 불행하지도 않은 일상을 살고 싶은 요즘 사람들의 바람이 담겨 있는 듯 합니다. 행복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이 딱히 행복하지도 않은, 안전지대인 그저‘보통’을 꿈꾸게 되었을까요? 저자는 물론 행복 자체.. 더보기
녕(寧), 왕자의 길 2024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무용으로 선정된녕, 왕자의 길을 보고 왔습니다.오랜만에 대학로 가는 것이라 무척 설레더라구요.더군다나 남자들만의 무용이라니, 완전 새로운 컨셉이어서기대가 더 많이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왕관을 가지려고 피를 무릅쓴 태종이 자신이 이룬 왕관을 지키기 위해 양녕, 효령, 충녕, 왕의 아들인 세 왕자의 운명을 바꾼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형제를 죽이고 처가를 박살 내면서까지 왕관을 지킨 자, 태종은 자신의 운명을 아들들에게 덮어씌우지 않으려고 애쓰는데요.  시놉시스를 보면 어쩌면 가장 아버지를 닮았던 아들 양녕은활에 능하고 가장 호방한 무인이었을 그였지만 여인들의 치마폭으로 들어가 버리는 선택을 합니다. 아버지와 닮은 자신의 운명을 거부하고 싶었기 때문이겠지요. 삐뚤어진 두려.. 더보기
언니 이 책은 저자의 첫 번째 소설로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영어로 집필해 해외에서 먼저 출간되며,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UBC) 한국문학 수업 교재"로 선정된 소설입니다.시간의 흐름이 교차하는 비선형적 서사로, 깊은 몰입감을 줍니다.어느덧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리며, 우리 모두에게 바치는 책이라고 합니다. 단원고 교사였던 언니의 흔적을 찾아 떠난 윤영의 여정, 그 길 끝에는 과연 무엇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을지를생각하면서 아껴서 숨을 잘 쉬어가면서 읽어간 책입니다.책을 읽는 것이 치유가 되고, 문학이 여전히 치유의 힘이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너무나 예쁜 책의 표지와는 매우 다른 아니, 어쩌면 책의 표지처럼 아주 예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그들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모두에게도 우리의 상처.. 더보기
감사가 주는 삶의 행복 동국대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응용통계학 교수인 저자 임상호님이친구인 조현선님의 전도를 받고도 영접하지 못하다가 어려운 일을 겪은 후에야믿음의 길로 들어섰다고 합니다. 사랑합니다감사합니다행복합니다 저자의 이야기와 성경말씀을 소개하고묵상노트로 이어지는 구성을 갖고 있습니다.손에 쏙 들어오는 책의 크기도 좋고가벼운 여행이나 이른 아침의 큐티 시간혹은 지하철이나 버스로 이동할 때 읽고 묵상하면 좋을듯합니다. 접근성도 뛰어나고, 가독성이 좋은 이 책은그러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더보기
초연결 학교 세상을 품은 학교의 시대가 온다라는 부제가 달려있는 이 책은미래 교육은 과감히 평균에 종말을 구하고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는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는인류의 위기에 대응력을 상실한 자포자기 암기교육세상과 연결이 끊어진 학교공동체성이 사라진 공교육의 사교육화자기주도성과 사유의 힘이 부재한 입시교육을해결하는 방법으로 초연결학교의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걱정과 비판에 그치지 않고 학교의 운영 원리 차원에서 접근하며아주 구체적인 대안들을 제시해주어서 많은 도움이 됩니다.배움과 실천, 앎과 삶, 지식과 맥락, 책과 현장, 학교와 세상을 연결하는배움의 장을 열자고 말하는 책이면서미래교육은 문화, 가치, 세대, 젠더, 지식의 영역을 포괄하는 다양성이책 안에 들어 있어서 많은 .. 더보기
모든 아름다움은 이미 때 묻은 것 모성, 글쓰기, 그리고 다른 방식의 사랑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책은엄마, 작가, 딸, 선생, 연인이라는 서로 충돌하는 여성의 역할과 욕망에 관한 뼛속까지 솔직하고 용감한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레슬리 제이미슨을 읽을 때마다 그녀의 언어로 지은 집에서살고 싶다고 생각한다는 번역가 노지양님의 말이 딱 내마음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혼소송, 젖먹이 아기와 씨름하는 싱글맘이라는 까끌까끌한 현실도 작가의 고요한 응시와 세밀한 묘사라는 천을 통과하면 향초에 둘러싸인 욕조나 비단에수놓은 한 폭의 자수가 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읽히는 이 에세이는 나 자신이 오직 오른쪽 젖꼭지, 왼쪽 젖꼭지로 인식되던그 시절, 아이와 내가 한 몸이면서 다른 두개의 개체 이지만 결국은 한 몸, 인.. 더보기
세바시 인생질문: 나는 왜, 나를 사랑하는가 세바시 인생질문: 나는 왜, 나를 사랑하는가세바시는 일상의 삶에 배움과 성장의 아젠다를 제시하는 콘텐츠 브랜드이자커뮤니티의 이름인데요. 저도 평소에 자주 찾아보는 콘텐츠입니다.2011년 첫 강연을 시작한 세바시는 이제 대한민국 대표 강연과 교육콘텐츠가되었습니다. 세바시가 10살이 되었을 때 '세바시 인생 질문'시리즈가 나왔고이 책은 세바시 인생질문의 네 번째 책입니다. 이 책에는 '나'에 대해서 질문하고, 31개의 탐색하고 사유하는 질문을 담았습니다.제가 가장 관심있게 읽은 챕터는 '당신이 옳다'의 정혜신 박사님의 질문입니다.당신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었던 일이나 말은 무엇인가요?그것이 당신에게 위로나 힘이 되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이 책은 질문을 듣고 자신의 책을 책에 기록하는 형태로 만들어져있습니다... 더보기
이런 나라도 그런 마음이라도 괜찮다 삶이 고달프고 힘든 데는 이유가 있다는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책은우리는 너무 쓸데없이 내 탓을 한다는 생각을 나만 하는 것은 아니구나 싶어서왠지 마음이 편해지는 책이었습니다. 정신과 병원 병설 상담실에서 10년 이상 심리상담사로 근무한 후, 현재는 인간관계, 부모자녀 관계, 가정문제 전문 상담사로 활동 중인 저자는2021년부터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메일 상담 및 대면 상담이 항상 예약이 꽉 차 있고, 현재도 몇 달을 대기해야 상담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 상담사인 저자는 사람들은 사소한 고민들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다 결국 삶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고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