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깊은 바다를 긴 시간, 자유로이 유영할 수 있는 포유류
고래다 되길 소망하고, 거대한 힘을 갖고도 힘을 남용하지 않는
그들의 겸손함을 좇는다는 왕고래님의 책입니다.
어릴적 꿈을 적는 공간에 '좋은 기분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적었던 저자는
아직 변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꼭 행복해야 하는 걸까?
행복도 선택이고 취향이다!라고 말하는 작가의 이 작품은
브런치 구독자 2만의 화제작이라고 합니다.
2025년 10대 키워드 중 하나가 바로 ‘#아보하’다. ‘아주 보통의 하루’라는 뜻인데요.
너무 행복하지도 너무 불행하지도 않은 일상을 살고 싶은 요즘 사람들의 바람이 담겨 있는 듯 합니다.
행복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이 딱히 행복하지도 않은,
안전지대인 그저‘보통’을 꿈꾸게 되었을까요?
저자는 물론 행복 자체는 좋은 것이 맞지만 그것이 목적이 될 때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우리를 수렁에 빠트린다고.
행복은 쟁취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마치 약속 시간에 오지 않는 친구처럼
애타게 기다려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 책은 행복을 너무 추구하지는 말라고 하면서도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저한테 가장 와닿았던 챕터는 회복탄력성을 넓히는 것
멍때리기, 사회적 지지층 넓히는 것, 문제해결을 연습하는 것
건강한 신체 만들기의 중요성에 대한 부분입니다.
또, 바로 지금 고독할 시간을 가지라고 하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의 가치에 대해 말해주고
나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알아차리고
나만의 시간을 오롯이 보내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해주어서 좋았습니다.
평안하게 잘 자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도 와닿았습니다.
손에 쏙 들어가는 이 책이 마음속에도 쏙 들어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