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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이야기

쓸쓸하고 애달픈 입시 이야기

도깨비 이야기처럼 쓸쓸하지만 찬란한 입시이면 좋으련만

사실은 대부분의 부모와 아이들에게 입시는

쓸쓸하고 애달픈 이야기일수 밖에 없는 구조이지요.

이거나 저거나 싶은 대학 두개를 어제

마지막 등록시간까지 고민고민하다가

두 대학 학교 모두 방문해보고 선택하려했으나

엄마 간호를 핑계로 인터넷상으로만 고르려하니

두 대학의 장단점이 계속 비슷하게만 느껴져서

마지막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아직 조금은 가망없는 예비받은 대학이 있지만

먼저 등록한 대학이나 그다지 차이나지 않는 겸손한곳이기에

둘째의 입시는 이제 거의 마감되는 시기입니다.

아쉽고 후회스러운걸로 치지만

몇날밤을 세워서 한탄해도 부족하지만

그만 마음을 내려놓고 감사한 마음으로 돌아가려합니다.

이것으로도 감사하다

이만큼 해 준것도 다행이다....

억지로 최면을 걸어봅니다.


제가 제 문제로 정신없는 사이에

둘째친구들은 더러는 좋은 대학으로

더러는 맘에 부족한 대학으로

더 많이는 다시 공부하러 이곳저곳으로

갔나봅니다...

재수를 결정하면서 선택해야 하는 여러가지 것들은

참 어찌나 신산스럽고 허망한 것인지요...

옆에서 듣고 보는 것만으로도 이리 가슴이 아픈데

직접 결정하고 아이를 보내야하는 부모님들 마음을

헤아려보면 참으로 아무때나 눈물이 납니다.


그래 저 친구는 한번 더 하면 잘할것이야

그렇지 저 친구는 이제 제대로 한번 공부해보겠지

아 저 친구는 어쩐지 다시 해도 불안한대 어쩌나...

에휴 저렇게 열심히 했던 친구가 한번 더 해야하다니

세상은 너무나 무심하고 냉정해보입니다...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 인원수는 정해져있고...

마치 입시라는 험난한 바다에서 

구명정 보트에 선착순으로 타야하는 심정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러하듯이

신이 우리에게 가족과 친구와 지인을 주신것은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 와도

혼자 감당치 아니하고 함께 견딜 수 있는

삶의 간난을 능히 견디게 하는 결합체를 예비해

주신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족으로 친구로 지인으로부터 힘을 얻어

이 어려운 시간들을 잘 지나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정시 추합이 시작됩니다.

매일 홈피 들어가보시면서 

추합상황에 대비하시고

2018 2019 군단들도 미리 예행연습하시기를요.

날짜별로 변동사항을 적어두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누가 세밀히 알려줄 수 없는 입시의 비밀을

잘 헤쳐나가는 파친님들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내일 졸업하는 고사미들

대입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무진장 축하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고사미를 견디고 졸업하는 것은

이 지구상 어디에서도 온전히 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대들은 울트라 킹왕짱 파워에너지와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슈퍼파워 무기를  득템한

멋진 미래형인재들이니 기죽지 말고 씩씩하게 세상으로

걸어나가기를 응원합니다.

그대들에게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고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그대들에게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