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블룸리뷰단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람이 내 등을 떠미네] 서평 연필을 깎아서 글을 쓰신다는 한국일보 기자 출신 한기봉님의 에세이집을 읽었습니다. 마침 비오는 날 최백호님의 '궂은 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 노래를 들어야 할 것 같은 날에 여러모로 저와 비슷한 생각과 취향을 가지신 글들을 읽었어요. 왠지 반갑고 언제 만나서 선술집에서 막걸리라도 마실 수 있음 좋겠다 싶었지요, ㅎㅎ 원래 저는 속세의 고달픔을 잘 모르실것만 같은 스님들 이야기 , 특히 결혼이나 자녀교육에 관한 이야기는 잘 믿지 못하는 편입니다. (직접 경험만큼 좋은 이야기는 없으니까요.) 혜민 스님 좋아하지도 싫어하시도 않지만 내가 상상하는 것만큼 남들은 나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스님 말씀에는 완전 동의합니다. 작가님의 내가 이 세상 사람을 다 좋아하지도 않는데 이 세상 모.. 더보기 이전 1 ··· 90 91 92 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