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북 썸네일형 리스트형 G는 파랑 . 피아니스트가 음악을 기억하는 방법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솔'이 파란색 음이라면 베토벤 소나타에서는 어떤 향이 날까?를 이야기하는 아름다운 음악에 스며 있는 감각과 기억을 만나는 김지희님의 여정을 따라서 생각하게 하는 고마운 책입니다. 음악을 색채로 표현했던 칸딘스키처럼 감각적 묘사를 통해 음악의 특별함을 표현한 이 책이 김지희님의 첫 음악 에세이라는 것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책은 바흐로부터 쳇 베이커까지 곡마다 스며 있는 재미있는 기억과 에프소드들, 고유한 음악적 매력을 알려주어서 함께 콘서트 장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해줍니다. 그리하여 이 책을 읽으면서 베토벤 음악에서는 단단함을 품은 대지가 연상되고 쇼언필드의 음악에서 스파클링 와인의 맛이 상상되어지고 림스크- 코르사코프의 음악에서.. 더보기 [최소한의 IT 언어] . . 어딜 가도 수많은 앱과 웹으로 둘러싸인 채 생활하고 있는 지금 과연 나는 이 낯선 IT 세상을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고 있는지 걱정 가득한 상황에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가상의 앱 마이애폴리 (My Appoly)를 개발하는 이야기에 독자들을 주인공으로 초대합니다. 출시를 앞둔 이 앱은 매출을 올려주고 빛나는 비전을 구현해주고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 같은 인기 SNS로 거듭날 수도 있고 마켓컬리나 쿠팡 등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비전공자인 우리가 개발자와 잘 소통할 수 있을지 이 책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의 문법을 배울 수도 있습니다. 코딩을 배워본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단순한 수식이 반복되는 것이 오히려 신기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어려운 IT 언어를 그냥 막 설명해주.. 더보기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리뷰 '편 가르기 시대 휘둘리지 않는 유권자를 위한 정당정치 안내서' 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뉴옥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인 에즈라 클라인의 첫번째 책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왜 우리는 서로를 미워하며, 양극화에 해법은 있기나 한 것인지 이 질문에 응답하는 클라인의 명쾌한 분석을 다루고 있습니다. CNN의 올해의 정치서가 될 것이라는 호평에 적합하고 우리를 각성시키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양극화를 만들어내는 한 인물을 악으로 설정한다거나 유권자들의 비합리성에 대해 지적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는 메커니즘에 대해 역사적, 심리적, 인구지리학적, 정치학적 원인을 꼼꼼하게 탐색해나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책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완전히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자주 읽고 오래 생각.. 더보기 [거울 앞 인문학]리뷰 아름답지 않아도 정말 사랑할 수 있을까 거울 앞에서 인문학 공부를 시작합니다.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것은 외면의 아름다움 때문일까요? 아니면 내면의 아름다움 때문일까요? 내면의 아름다움이란 실제로 실체가 있는 것일까요?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요? 나의 아름다움을 봐 줄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세상은 살아갈 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에게는 결국 단 한 사람이 필요한 것이지요. 그 한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평범한 외모와는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 우리가 사랑에 빠지는 외모는 어떤 모습일까요? 뚱뚱한 몸매가 부유함의 상징으로 각광받던 시대가 있었는데 아! 그때 태어났어야 하는 걸까요? 지금은 오히려 날씬한 혹은 지나치게 마른 사람이 아름다움으로 여겨지는 시대입니다. 가끔 아름다움의 기준은 무엇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