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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리뷰

 

 

 

'편 가르기 시대 휘둘리지 않는 유권자를 위한 정당정치 안내서' 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뉴옥타임스의 칼럼니스트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인

에즈라 클라인의 첫번째 책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왜 우리는 서로를 미워하며, 양극화에 해법은 있기나 한 것인지

이 질문에 응답하는 클라인의 명쾌한 분석을 다루고 있습니다.

 

CNN의 올해의 정치서가 될 것이라는 호평에 적합하고

우리를 각성시키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양극화를 만들어내는 한 인물을 악으로 설정한다거나

유권자들의 비합리성에 대해 지적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는 메커니즘에 대해

역사적, 심리적, 인구지리학적, 정치학적 원인을

꼼꼼하게 탐색해나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책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완전히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자주 읽고 오래 생각해보다보면

단지 미국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한국의 이야기 일 수도 있다고 읽혀집니다.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는 원래부터 타고나는 것인지

똑똑한 사람도 왜 정치 앞에서는 바보가 되는 것인지

유튜브 알고리즘이 세상을 더 양극화 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것인지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 깜짝 놀랐던 저는

왜 미국인들은 그런 말도 안되는 인물을 대통령으로 뽑았을까

의아해했고 괜히 답답하고 속상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조금은 이해가 된 것도

(그렇다고 동의한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정치에는 큰 관심은 없지만

모른척 할 수도 없는 이 부분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생각해보고

관심 갖는 것이 그래도 세상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가까이 두고 자주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