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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북스

[처음 시작하는 논어] 리뷰 배우고 익히면 즐거움이 터진다는 지혜가 꼬리를 무는 인생 공부 책 처음 시작하는 논어를 읽었습니다. 한 번쯤 논어를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너무 어렵지 않고 너무 딱딱한 번역이 아닌 조금은 만만한 그래서 더 와닿는 논어 책이었어요. 옛날 공자님 말씀을 현대식으로 풀이해주고 일화를 들려주고 한자로도 기록해주는 방식이어서 10대 청소년들도 읽기 쉬운 책으로 느껴졌어요. 무려 공자님 말씀이라니 지루하고 진부하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현대에도 여전히 유효하고 쓸모가 있음이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제일 와닿았던 구절은 다음의 세 개입니다. ​ ​ 세 번 생각한 뒤에 행동한다 (삼사이후행 三思而後行) ​ 가까이 있는 자에게는 기쁨을 주고 멀리 있는 자는 찾아오게 하라 (近者說遠者來 근자열원자래 (정치가)가.. 더보기
[내가 받은 특별한 선물] 이 책은 저자인 박이도 시인에게 여러 지인들이 보내신 육필 서명본을 비롯해 편지글, 엽서글을 모은 서첩입니다. ​ 문단의 큰 어르신들로부터 박이도 시인과 가까웠던 선후배들까지 서로 나누었던 사적인 글들을 살짝 들여다보는 느낌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 친필 육필로 받은 문인들의 성함과 필체를 직접 볼 수 있어서 마치 내가 받은 특별한 선물인듯 감사하고 신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 ​ 제가 너무나 존경하는 문익환 목사님의 글도 있었습니다. ​ 죽음을 잊을까봐 나는 오지 않는 잠을 청해야 한다 사랑을 잊을까봐 나는 잊고 말 꿈을 꾸어야 한다. ​ -잊을까봐- ​ 국어책에서 너무나 자주 보았던 서정주님의 글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참 좋아했던 조병화 시인이나, 김현승 시인의 글들도 개인적인 스토리와 함께 볼.. 더보기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리뷰 죽음을 말하는 철학과 소설은 어떻게 다른가?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변명과 카프카의 변신을 통해 죽음에 관한 접근을 하는 책입니다. 앞 부분의 변명은 살아서는 글을 남기지 않았다는 소크라테스가 재판에서 했던 이야기들을 '변명' 이라는 형식으로 그의 제자인 플라톤이 적은 글이라고 하네요. 사실 가장 유명한 철학자인 소크라테스가 낸 책이 한 권도 없다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죽음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철학적인 변명을 하는 소크라테스는 왠지 형이상학적으로 다가와서 잘 이해되지는 않았습니다만 꿋꿋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단순한 지식이 아닌 실천하는 지식을 중요하게 보았고 일방적으로 해답을 주기보다는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면서 스스로 무지를 깨닫고 진리를 찾아갈 수 잇.. 더보기
[노인과 바다] 리뷰 1954년 노벨문학상 1953년 퓰리처상 헤밍웨이가 쓴 최고의 이야기 이보다 더 좋을 수도 이것과 다르게 쓸 수도 없는 아름다운 걸작이라는 호칭에 알맞는 노인과 바다를 다시 읽었습니다. 중학교 시절에 읽었던 노인과 바다의 느낌은 ㅋ 아니 왜? 물고기는 과연 어디로? 물고기 잡는게 그렇게 중요해? 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읽는 노인과 바다는 제가 점점 노인과 가까운 나이가 되어가서 그런지 한결 평안하게 한결 묵묵하게 한결 담담하게 읽혀졌습니다. 실제로도 헤밍웨이가 쿠바의 수도 아바나 근처에서 청새치 낚시를 하면서 구상한 작품이라니 저도 언젠가 어촌에 머물면서 바다 이야기 사람이야기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비린내를 싫어해서 일주일 이상 머물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거대한 물고기에.. 더보기
[오늘도 인생을 색칠한다] 리뷰 ​ 오늘도 우리는 오늘 만큼의 시간동안 하루를 색칠할 수 있습니다.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색깔 무지개일 수도 있고 다양한 혼합색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원래는 가지고 있는 색깔은 무엇일까요? 어릴 때는 노란색이라고 생각했는데 자라면서 분홍색으로 변했다가 어느 사이 연한 초록색으로 변한 것도 같습니다. 더 나이들면 어떤 색깔로 변하게 될까요? 이 책은 8명의 작가가 그림 작품과 함께 떠나는 그램과의 공감여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멋진 제목으로 인생을 성찰하게 도와줍니다. 107가지 성인들의 조언을 들어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그 이후에 실천이 제일 중요하겠지만요. 제일 와닿았던 말씀은 목적지를 향해 자신의 속도를 걸으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요즘 일상이 너무 바쁘고 해야 할 일이 많아지면서 나만의 속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