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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이야기

6월모의 고사 활용법

며칠전부터 이상징후를 보이는 수험생들 소식을 들으니 

6모가 더욱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것 같네요.

6모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6모가 수능평가원들이 올해 수능의 출제방향을 보여주는 것이고

9모는 올해 수능의 난이도를 예고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6모 성적은 나와있고 9모 가채점 결과가 나온시점에서 수시원서

접수가 있어요, 그때 기준선이 6모가 되는 것이 보통의 경우입니다.

하지만 6모는 어차피 진짜 수능이 아니예요. 가짜 수능이지요.

그러니 6모로 실망할 필요도 춤출 필요도 없어요.

점검의 의미로는 당연히 중요한 시험입니다.


그러면 6모 결과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6모결과를 바탕으로 대형학원설명회가 열립니다.

한군데 참여하셔서 자료들을 받으시고 정리해놓으세요.

전문가들의 분석을 듣다보면 새로 들리는것이 있을 수도 있어요.

혹시 작년에도 가보셨던 분들은 올해 것과 비교해보세요.


수학이 달라진 범위가 있으니 아이한테 이 부분을 정리하라하세요.

국어나 영어도 오답노트 위주로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라하시구요.

틀린 문제 뿐만 아니라 두개중에 한개가 망설여졌던 문제도 

오답이라고 생각하고 어느 부분을 놓친 건지 찾아놓으라하세요.

모든 모의시험의 기능은 틀린부분/ 틀릴지 모르는 부분 찾아내서

대비해서 실제 시험에서는 맞도록 준비하는 예방백신입니다.

어디쯤 와 있는 것인지 자기점검/ 거울보고 결점 찾기 입니다.


전에 한석원쌤이 6모에서 2개정도 틀리면 천우신조라 생각하라셨어요.

하늘이 수능에 틀릴 문제의 모형을 보여주신거라고 

그것을 찾아 시중에 있는 모든 문제집에 그 유형을 다 풀러보라구요.

6모에 2개 틀렸던 큰아이에게 말해줬지요.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수능때 수학은 만점을 받았어요.

70점대와 80점대는 접근법이 달라야 해요.

80점대는 틀린 이유가 개념이해가 안되서인지

문제풀이 양과 기술이 부족해서 아는 개념인데 틀린 것인지를

분석해서 다시 재정비해야합니다.


70점대라면 이제 이 시점에서 취할 것과 버릴 것을 구분할 필요도 있습니다.

수능문제 출제영역이 정해져 있는 시험이니

내가 노력해서 풀 수 있는 부분은 남기고

아무리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도 극복하기 어려운 파트는 과감히 버리는 것이지요.

이제부터 시간이 다시 쏜살같이 흐를 것이고

한과목만이 문제가 아니라 총체적으로 난관이라면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수외탐이 골고루 불안하다면 네마리 토끼를 따라가다가는'

한마리도 못잡을 수도 있는 시간이에요.지금은...

해가 지기 전에 단 한마리라도 제대로 잡아야 하는 시간.


6모에서 성적이 잘나온 과목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고

부족한 과목에만 매달리는 것도 조금 위험합니다.

지금 잘 나오고 있는건 계속 진행하고 있어서이기 때문에

조금만 삐끗해도 점수가 금방 떨어질 수 있어요.

최소한의 시간이라도 수학도 영어도 국어도 탐구에도  써야해요.


6모에서 되도록 빨리 빠져나와서 자료로만 남겨두고

기말고사를 향해 다시 달려야합니다.


6모결과는 어느 곳에도 기록되지 않지만

기말고사는 학생부에 영원히 기록되어 남아 있을 것입니다.

6모를 못봐도 대학가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어요.

기말고사는 수시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질 것이구요.


날은 무지 더운데도 마음은 자꾸 으슬으슬 춥네요.

서늘한 여름...둘째의 6모를 앞두고 맘이 싸아합니다.

요즘 조금 점수가 오르고 있어서 오히려 스스로 더 부담이 되나봅니다.

모두들 조마조마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으시겠지요?

그동안 열심히 갈고 있었던 칼로 수박 한통 시원하게 잘 자를 수 있는

맛있는 6월 모의고사 되기를 소망합니다.



2017군단 모든 고사미들 수험생들 

격하게 응원합니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