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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이방인 '오늘 엄마가 죽었다. 어쩌면 어제일지도. 모르겠다.'로 시작하는 문제작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을 다시 읽었습니다. 이번 이방인은 고급스러운 색감과 촉감을 가진 특수 벨벳 코팅으로 책 표지가 만들어져 있어서 고급진 느낌을 줍니다. 감각적인 아트워크를 영롱한 홀로그램으로 인쇄하여 새로움을 더했습니다. 그래서 새롭고도 익숙한 이방인이 등장했습니다. 원래도 이방인을 좋아하고 엄청난 능력을 지닌 알베르 까뮈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되어져서 좋았습니다. 그 모든 것에 항거하며 인간의 부조리와 자유로운 인생을 깊이 고민한 작가이자 철학자인 알베르 까뮈는 가난한 노동자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는 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하고, 할머니와 청각 장애인 어머니와 가난 속에서 자라난 유년 시절의 기억과 가난, 알제리의.. 더보기
[이방인] 리뷰 알베르 까뮈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대표 작품인 '이방인'을 유기환 교수님의 번역본으로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롤랑 바르트의 말처럼 '이방인의 출간은 건전지의 발명에 맞먹는 사건이다.' 까지는 아니지만 이방인은 매번 읽을 때마다 어쩐지 새로운 이야기처럼 들려지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1942년에 발표된 이방ㅇ인은 100개국 이상에서 번역되고 출판되어 수천만부 이상이 팔렸다고 합니다. 수십년간 강단에서 학생들과 함께 '이방인'을 읽어온 한국외대 프랑스어과 교수이신 유기환님의 번역본으로 만나본 이 책은 프랑스어학을 오래 공부하신 교수님이어서인지 문체 하나, 단어 하나, 연결사 하나도 아주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읽는 저 자신도 한 번에 후루룩 읽지 않고 조금씩 아껴서 천천히 한 단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