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망원경 썸네일형 리스트형 [주먹 망원경] 리뷰 나의 사랑과 당신의 사랑은 어디에서 만날 수 있을까? 사랑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은 아닐까? 사랑이 말하자면 유효기간이 있는 어떤 생산품 같은 것이라면 지금 시대에 사랑은 어쩌면 이미 유통기간이 지난 철이 한참이나 지난 "어 그런게 있었어?" 진짜 있었기는 한 것인지 지금도 있기는 한 것인지 미래에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인지, 과연 실체는 있기라도 한 것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사랑은 정의를 내릴 수 없고, '살아있는 것들의 가장 아름다운 생의 증거'라는 조심스러운 결론을 내리고, 나머지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둔다는 작가님의 생각은 아직도 청청한 우리 시대의 순애보를 담은 이 책을 다시 한 번 읽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촉촉한 물기 속 검은 눈동자가 깊고 드넓은 호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