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쿄우에노스테이션] 리뷰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 p. 10 인생이란 첫 패이지를 넘기면 다음 페이지가 나오고 그렇게 차례로 넘기다 보면 어느 새 마지막 페이지에 다다르는 한 권의 책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인생의 책 속의 이야기하고는 전혀 달랐다. 글자들이 늘어서 있고 쪽수가 매겨져있어도 일관된 줄거리가 없다. 끝이 있는데도 끝나지 않는다. 남는다 -. 낡은 집을 허문 공터에 남은 나무처럼.... 시든 꽃을 거두고 빈 꽃 병에 남은 물처럼 남았다. 여기에 무엇이 남았을까? - p.176 수없이 많은 길이 지나갔다. 눈앞에는 단 하나의 길만 남았다. 그것이 귀로인지는 가보아야 알 것이다. 야마노테선 내선순환 2번 승강장의 계단을 내려간다. 빠앙, 덜컹덜컹, 덜커덩덜커덩, 달카당, 달카당, 달캉…… . 1997년 자전적 희곡 『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