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 썸네일형 리스트형 [순례] 리뷰 나는 왜, 무엇을 찾아 이 낯선 길을 흘러 다니는 것일까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걷는 것뿐입니다. 오직 내 앞에 놓인 길만이 나를 도울 뿐입니다. 낮은 어깨와 고용한 걸음새로 그이의 품속에 깃들어 마침내 존재의 시원에 닿고자 하는 꿈..... 젊은 시절에 즐겨 읽던 작가의 글을 나이들어서 다시 보는 것은 축복입니다. 어느덧 데뷔 50주년을 맞았다는 박범신 작가님의 '순례'는 실제 히말라야와 카일라스 순례기를 오래전에 출판했던 글을 새로 다듬어 내신 글이라고 합니다. 실제 순례기이기도 하고, 인생을 순례길이라고 보면 이제 순례길의 목적지에 거의 다와가는 작가님의 글이어서 철학서처럼 읽히는 면도 있습니다. 문학 순정주의, 인간중심주의 가치를 신봉하고 살아왔다는 박범신 작가님은 어찌 보면 그 시대의 많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