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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이야기

정시원서 쓰는 방법

큰 아이때 해봤지만 문과였고 지금 둘째와는 전혀 다른 성적대였기에

이번 해 입시가 저에게는 마치 처음인듯 모든면에서 새로왔습니다.

우선 상위권 정보는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반면

중위권 정보는 구하기도 어렵고 물어볼 곳도 마땅치 않았어요.

저혼자 여기저기 무식한? 방법으로 찾을 수 밖에 없었지요.

결론적으로 상위권보다 훨씬 다양하고 복잡한 전형방식이 있고

선택할 수 있는 대학과 학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정시공부 준비물

입시노트 장판 배치표 가나다 3장

진학사 합격예측 사이트 회원가입

진학사 어플라이 사이트 회원가입

색깔별 필기구/ 형광펜


정시공부 사전 준비운동

대형 입시설명회/ 학원단위 소규모 입시 설명회 참석

인터넷에 올려져있는 정시 설명회 듣기

입시 경험있는 지인과의 미팅


정시공부(초급자용)


스텝 1

배치표를 한장씩 펼쳐놓고 꼼꼼히 읽어본다.

맨위에는 4과목/ 3과목/ 2과목 보는 학교들 이름이 있다.


한칸에 보통 2개 대학이 같이 있다.

(겹치지 않는 컷트라인끼리 공유하고 있다.)


아이 모의고사 점수에 어울리는 대학라인을 

왼쪽 백분위와 표점합으로 선택해서 찾아본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비슷한 구간의 대학이 어느 곳인지 살펴본다.

가군 중위권 수능평균 4-5등급 기준으로 보면

강원대/충북대/공주대/전북대/전남대/경남대 

금오공대/ 공주대/ 한국교통대/ 성공회대/ 한밭대/용인대

남서울대/상명대/우송대/ 대전대/순천향대/평택대/성공회대


물론 지거국대학의 하위학과(이런 표현 죄송하지만 다른 표현이 없어서)

금오공대 공주대 상위학과와 겹쳐지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지

비슷한 커트라인인 것은 아니다.

또하나 이 대학들은 배치표상에서 대략적인 위치일뿐이지

단순비교를 할 수 없는 학교별 환산점수가 분명히 존재한다.


배치표의 역할은 어느 대학 어느 학과가 가능한지를 찾아보는

네비게이션일 뿐이지 실제 대학별로 들어가서 다시 찾아봐야한다.


두번째 스텝 2

진학사 대학검색란이나 대학홈페이지로 들어가서 성적산출표를 찾아

아이 성적을 입력해서 대학별 환산점수를 입시노트에 기록해놓는다.

진학사에 성적입력란에 수능성적과 내신성적을 넣으면

대학별로 점수를 환산해 보여준다.

진학사 기준으로 20개의 대학을 저장해서 찾아볼 수 있다.

가군 위주로 우선 정리해본다.

배치표 한칸에 들어있는 각 대학 학과들은 대략적인 위치이지

칸 위에 위치한다고 항상 컷이 높은 것은 아니다.

학과 인기도나 그해 여러 상황에 따라 한칸 내에서

입결의 순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대학별로 그 학교내에서 학과별 예상컷을 찾아본다.

학과별로 여러 대학에서 가능한 점수컷을 찾아본다.

대학과 학과중 어느 것에 기준점을 둘 것인지 결정한다.


스텝 3.

가나다군 희망대학을 합쳐 모두 20개의 원서로 좁혀본다.

가나다 같은 갯수로 맞출 필요는 없고 원하는 대학이 더 많은 군에

카드 몇장을 더 많이 써도 상관없다.

다만 가나다군 최소 3개의 카드는 골라 놓아야한다.


스텝 4.

각 대학별 유불리를 점검해본다.

수능반영비율이 대학마다 다르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 2:3:3:2 반영할때

아이가 수학점수가 좋다면 유리할 것이고

탐구 한과목만 유독 안좋을 때

그 대학이 탐구 한과목만 반영해준다면

당연히 유리할 것이므로 우선 검색조건에

탐구 1과목 반영대학이 되어야한다.

이 정도 급의 대학에서는 내신이 반영되는 곳도

많이 있으니 그또한 주의깊게 살펴봐야한다.

비슷한 급의 대학들 사이에서 대학선정할때는

특히 대학별 유불리가 중요해진다.


스텝 5

여러번의 시뮬레이션으로 20개의 대학이 정해지면

그중에 세개를 골라 가나다군으로 예측진단을 해본다.

세 대학을 1순위 2순위 3순위로도 정해야한다.

보통은 1순위 대학이 소신지원 대상

2순위는 적정 3순위는 안정 지원으로 하면 적당하다.


스텝 6

각 군별로 4개 대학 2개 학과씩으로 좁혀놓는다.

대학별로 어느 학과가 적합할지 선정할때 두 세개를 놓고 계속 고민한다.

전기전자제어와 컴퓨터공학 중 어느 쪽으로 갈것인지

최초 컷트라인 / 모집 정원/ 추가합격자 인원/ 최종 컷트라인

학과에서 배우는 과목/ 취업률/ 진로상황 등 점검...


스텝 7

한번쯤 전혀 새로운 각도에서 라인을 다시 잡아본다.

취업률을 기준으로 학과와 학교를 다시 살펴본다.

중위권 라인에서는 

요즘 제일 핫하다는 의료 보건 쪽 추이를 살펴본다.

간호/ 물리치료/ 방사선/ 임상병리/ 보건행정/ 작업치료

재활치료/ 언어치료/ 의료 공학/ 의료 공간 디자인 등

적성과 취업률...다른 관점에서 기존 선정학과에 비교해본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해본다.


스텝 8

최종적으로 희망하는 대학 학과가 군별로 선정되었으면

이번에는 예측 프로그램에서 올해 잡아주는 컷트라인과

3개년 과거 실제합격자 합격리포트를 열람해본다.

가나다군 적정 소신 불안 리스트를 3개정도 만들어본다.

정시원서 마감일이 될때까지 계속 업데이트 되는 자료를

분석하여 최종 군별 2개로 다시 정리해놓는다.

적정이나 안정으로 생각되는 군에 먼저 지원한다.


스텝 9

적정 혹은 안정으로 생각되는 군에 접수를 먼저 하고

나머지 두개 혹은 소신지원할 한 곳의 정보를 계속 분석한다.

소신지원은 최소 20% 합격율은 되어야 의미가 있다.

소신이 아닌 질러보는 불안한 지원 카드를 한장 쓰려면

나머지 군에서는 약간은 더 안정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합격하면 맘에는 안들어도 그래도 다니기는 한다 하는 정도의

학교를 하나 정하고 모험을 해야한다.


스텝 10

드디어 마지막 소신지원카드는 마지막날 마지막 경쟁율을 참고해서

지원한다. 보통 마감시간 3시정도에 지원율 이후 지원하는 인원은

보통 질러보는 경우가 많을 것이므로 최종 경쟁율이 갑자기 상승했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경쟁율 자체보다 내 점수의 경쟁력이 더 중요한다.

최종 지원 전에 반드시 아이의 의견을 다시 확인하고

각 대학 홈피에 들어가서 대학별 점수와 학과별 학년별 배우는 과목

공통원서 작성 확인등은 아이가 하게 한다.


모든 결정이 끝나면 지원한 대학 접수번호와 발표일등 일정을 체크한다.

접수가 끝난 후 점수공개를 하면 대강의 상황 예측에 도움이 된다.

입시노트에 대학별 최초합격일/ 등록기한/ 추합발표일등 메모해둔다.

최종 경쟁율과 지원인원도 적어둔다.

실제 예측 컷과 추합인원등이 맞는지 최종점검해본다.

정시는 수시보다 동시합격했을때 선택해야 하는 시간이 짧으므로

어디에 최종등록할지 미리 정해둔다.

등록포기할 대학에 의사를 분명히 전달해둔다.


정시지원자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