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리뷰 이런 책은 읽기 전부터 마음이 아픕니다. 슬픔에 정면으로 마주 서는 일, 굳이 스스로 찾아서 읽는 책 마음이 아프지만 같이 읽고 같이 힘을 내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큰 아들이 고등학생이었을 때 아들 친구들을 다섯 명이나 잃은 적이 있습니다. 살면서 참 피하고 싶은 고통이 있다면 자식을 잃은 부모를 지척에서 보게 되는 경험입니다. 아들 친구 부모님들 중에는 평소 알고 지내면 더러 차도 함께 마시던 분도 있었습니다. 왜 자식을 잃으면 다 잃는다고 하는 것인지 저절로 알게 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우리 아들은 이제 자라서 어른이 되었고 여자친구도 있고 직업도 생겼습니다. 아들의 먼저 떠난 친구들은 영원히 고등학생으로 머물고 있겠지요. 비가 억수같이 오던 날 그 아이들을 보내던 영결식이 떠오릅니다. 온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