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갑 썸네일형 리스트형 [작고 슬퍼서 아름다운 것들] 제목 자체가 감동입니다. 작고 슬퍼서 아름다운 것들이라니요. 그늘진 땅에 피어난 꽃 그 꽃을 닮은 당신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라는 작가의 글을 남기신 고향갑님은 한 글자의 제목들로 예순아홉꼭지의 글을 모아서 책으로 내주셨습니다. 제목조차도 작은 한 글자 내용은 슬퍼서 아름다운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세월호 단원고 아이들 수학여행 바다 우리에게는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단어들입니다. 그 시기에 아들 둘을 고등학생으로 키웠던 저는 지금 생각해도 숨이 쉬어지지 않을 만큼 참 아픈 이야기입니다. 까만 비닐봉지에 내복을, 양말을, 장갑을 바다에 신기고 입히는 아버지의 마음에 시린 겨울이 더 아프게 느껴집니다. 어느 순간 저도 바다에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어느 편을 먼저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