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에 대해,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주시기 바랍니다 .1000
자기소개서 1번 질문...제 생각에는 자소서의 메인테마입니다.50프로는 여기에서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부분씩 따져나가 볼까요?
고등학교 재학기간중이라고 정해놓았네요.
고등때 했던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을 보고.바로 지금 어디쯤 와있는지 보겠다는 거겠지요.
우선 학업능력은 고등학생용이 아니라 서울대생 혹은 기타 다른 대학생으로서의 능력이 있음을 증명해야합니다.
저희 아이는 이부분에 어느 기업체 대표와 인터뷰했던 내용을 시작으로 해서 배운점.느낀점.그리고 그후
어떤 책을 읽게 되었는지, 기존의 것으로 부족하여,새로운 동아리를 만든 과정.어떤 활동을 했고,결과물로
각자 주제를 정해 한권의 학술지를 만들었던 내용을 썼어요.(이것으로 증빙서류하나해결)
그럼 이제 자소서를 한번 써보기 시작할까요?(지금쯤은 한번?씩은 다 썼겠죠.)
저희집 썼던 과정을 정리해봤어요.간결하게 쓰느라 경어체가 아님에 죄송합니다.
1.생기부를 출력해서 5번 읽어본다.성적추이도 보고...비교과중 유독 맘에 드는 것도 살펴보고.
동아리활동에 대한 내용.그리고 이 모든 활동들이 가르키는 방향성,즉 전공과의 연관성을 계속 연결시켜서
하나의 스토리를 생각해본다.주의 할점은 하고 싶은 말을 쓰는게 아니라 입사관이 봐서
보고 싶은 점을 찾아 어필해야한다.이 활동이 특별히 의미 있었던 이유.그것으로 성장한 내용
그리고 대학에서 확장시켜 공부해보고 싶은 내용을 연결할 수 있어야한다.
학생부를 통해 에피소드를 5개 정도 추려서 입시노트에 기록해 놓는다.
활동 한개당 여러개의 제목을 정해 마인드맵으로 연관되는 내용들을 적어놓는다.
2. 지적호기심이 생겼을때 어떻게 심화시키고,방법을 찾아갔는지를 독서및 활동으로 증명해본다.
빅데이터에 관심이 생겨서 그것과 관련한 책을 어떤것들을 읽었으며.선생님께 질문하고.친구들과 토론하고
결과물로 학술지또는 자기 노트에 기록하는 것까지...하나의 문제를 발견하고 ,연구하여.주위와 협력하고,쌤의 조언을 구하고
다시 다른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친구와 더불어 활동하고.연관되는 책을 찾아서 더 읽으며.어떤 대회나 캠프도 참가했다.(교외대회나 캠프는 일단 써놓고 금지사항에 걸리는지 점검해보고 삭제해도 됨)그 과정을 통해 무엇을 느꼈고,더 공부해보고 싶다.
일시적이 아니라 3년동안 꾸준하게 지속되었고,발전했으며,좋은 결과도 나왔고,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성장가능하다...
그래서 서울대 커리큘럼을 찾아보니 몇학년 몇학기에 이것을 배운다고하니 꼭 가고 싶고.설레인다..
3.일단은 글자수에 구애받지 말고 생각나는대로 쭉 써본다.에피소드 3개면 1000자 초과.2개면 자세히 쓰면 1000자 정도 됨
여러가지 버전으로 다시 써본다.1)자신만만하게 완전 잘난척하면서 위인전 필로 써본다.
2)겸손하고 솔직하게 담백하게 써본다.
3)열심히 했는데도 좌충우돌 잘 안되서 다시 해보고 했던 고생했던 버전으로도 써본다.
4)그래도 좋아진 점.잘하는 점은 계속 어필해야한다.내신성적 올린 얘기.경시대회 상 타려고 노력한 거.정도로는 약함.
4.자소서를 써본 다음에 생기부를 5번 정도 들여다보며 간과한 것은 없는지. 더 어필할 것은 없는지
다시 찾아본다.이 작업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독서로 활동범위를 넓혀본다.책을 다 읽을 필요는 없고
관련되는 파트만 집중해서 읽고.수능후에 다시 읽어보도록 한다.(좀 어려운 책일 필요가 있다.)
지금 본인의 수준으로 전공과 관련하여 읽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책을 선정한다.4번 독서부분과 연결하면
글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결국 학업능력은 독서능력이 아닐까?
5.자소서를 제3자에게 한번 보여주고.의견을 물어본다.전문가일 필요없고.우리아이를 잘모르는 사람이 좋다.
그에게 3가지정도만 지적해달라고 한다.선입견 없이 단지 자소서만으로 우리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연상이 되는지.
이 아이를 한번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지.너무 공부만 한 범생이처럼 보이지는 않는지.심심해보이지는 않는지...
좋은 평가보다는 정확하게 단점을 꼬집어줄만한 사람을 찾아 읽어보게 하는 것이 실익이 있다.
그리고 수정본을 다시 써서.글자수 맞추는 프로그램에 넣어본다.대략 글자수를 맞춰본다.1차수정
6,이때쯤 아로리에 들어가서 혹은 파파마을 자소서 올라온 것을 출력하여 우리 아이것과 비교하면서 읽어본다.
다시 우리아이 자소서를 5번쯤 읽어보고.수정할 만한 부분을 형광펜이나 연필로 표시하여 읽어보라한다.
이 과정에서 다시한번 생기부를 꼼꼼하게 본다.아이가 수정하기를 거부하거나 짜증을 내면 며칠 기다려준다.
여기서 생기부 독서 부분도 자소서와 전략적으로 맞추어 마무리하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생기부 마감 시간을 잘 체크해서 먼저 끝내놓는다.
자소서는 원서접수하고도 수정할 수 있는 기간이 있다.아직은 완벽하게 해놓을 필요는 없다.
7.1번에서 못다한 얘기는 2번 질문으로 넘겨서 하던 이야기를 좀더 구체적으로 어필해본다.2번 시작.
1번이 총체적인 지적 호기심과 학업능력에 대한 증명이라면 2번은 그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상황.관심이 변화한 과정.결실내용.
장차 세분화해서 공부하고 싶은 내용 선정작업이 진행되어야한다.2번 내용을 먼저 쓰고 1번을 다시 수정해도 된다.
혹은 2번을 아예 먼저 쓰고 1번을 정리해서 써도 된다.
3번이나 4번중 편하게 잘써지는 내용을 먼저 쓰고 1번이나2번을 나중에 써도 된다.
다만 컴퓨터에 화일로 잘 정리해서 초본.수정본.대체본.다른 버전 별로 찾기쉽게 넣어놓아야한다.
8.원하는 학과 홈피에 들어가본다.수강과목.전공교수.학회 활동상황등을 익혀본다.인터넷으로도 전공과목 기사가 있는지
검색해보고 중요한 내용이 있으면 카피하거나 정리해둔다.경영학과라면 재무금융.인사조직.마케팅.관리회계 등
좀 더 세분화된 경영관련 내용중에 나중에 대학원까지 공부하고 싶은 과목에 대해 고민해보고 정리해서 언급한다.
9.1번이 대략적으로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2번의 의미있는 활동 3가지를 연결해서 시작해본다.1번에서 미처 다루지못했거나
살짝 언급했지만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고.그것이 전공적합성과 관련있을때 한개정도 연결해서 자세히 언급한다.
적절한 에피소드나 특히 와닿아서 진로설정에 도움되었던 활동,혹은 독서내용을 써서 자신이 변화하게된 과정과 결과를 쓴다.
그리고 대학에서 연속하여 집중 공부하고 싶은 절박함을 절절하게 표현한다.
10.2번의 에피소드 2-3개 초고가 끝나면 다시 1번을 3번정도 읽어보고.큰 틀에서 반복되는 것이 없는지.생각이 변화된것이
있으면 1번을 다시 수정한다.1번과2번이 맞물리면서 하나의 방향성을 가질 수 있도록 통일성을 추구한다.2차수정
전체적으로 기회를 찾아 부지런히 활동하고,지독하게 파고들었으며,그로 인한 성취를 언급하고,향후 더 발전가능성이 많은 사람이라는 확신을 심어준다.꿈에 대한 언급을 해도 좋다.단 현실지향적이고 순수학문과 연결짓는 것이 좋다.학문을 계속 하겠다는 느낌으로..
오늘은 1번 질문에 대한 고민에 대해서 써봤습니다.
어디까지나 비전문가로서 오래 고민하고 공부해봤던 경험을 나누고자 쓴것이니
참고만 하시고,비판과 이견제시 적극 환영합니다.
모쪼록 입시라는 험난한 강을 무사히 건너가시길 기도합니다.
자소서는 글자수를 많이 차지하더라도 경어체로 쓰는 것이 더 좋을듯합니다.
자소서를 쓸 수 있는 학생 부모님들... 축하드립니다.
3년동안 얼마나 가슴조리며.여기까지 오셨을지..
부디 자소서전형으로 반드시 합격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자소서를 쓰기가 쪼매 거시기한 분들...괜찮습니다.
오히려 그 시간과 열정 아껴서 수능 잘보면 더 좋은 대학
갈 수 있습니다.기죽지 마십시요.
어차피 대학은 6개 다 붙어도 한곳에만 등록할 수 있습니다.
내신좋고 비교과 좋은 학생들 빨리 수시로 붙게 해주십사 기도하시고
정시 기다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시죠?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닙니다.
모쪼록 마침내 모두 승리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