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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2번

2.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이내로 기술해주기 바랍니다.단,교외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1500자) 

 우선 살펴볼점.질문의 요지를 잘 파악해본다.뭘 묻고 있는지.이 질문을 통해 뭘 알고싶어하는지.

그럼 나는 뭘로 나 자신을 멋지게 소개해볼것인가? 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본다.

고등3년과정을 중점적으로 쓴다.교내활동3가지를 골라본다.교외활동 중 꼭 쓰고 싶은게 있는지 고민해본다.

다시 한번 학생부를 꼼꼼히 보면서 3가지 활동을 골라본다.보통5개 정도를 골라서 각자의 스토리를 써보고

그중 3개 내지는 2개를 선정해서 자소서에 작성한다.


1.1번 문항에 썼던 내용을 다시 한번 제3자의 시선으로 정독한다.

생기부에서 찾아낸 5개정도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각자 하나의 스토리라인을 작성한다.

글자수에 구애받지 말고 우선 하고자하는 내용을 충분히 어필한다.

자세하게.솔직하게.최대한 객관적으로.감정에 치우치지 말고.과정중심으로 쓴다.

왜 그 활동에 대해 썼는지.그것으로 어필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그 활동으로 어떻게 성장했는지.어떻게 시작하게 되었고..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나를 만드는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쓴다.


2.어느 한 활동이 정말 중요하고,하고 싶은 말이 500자를 초과할 정도면 2개의 활동만 써도된다.

그렇지 않으면 활동중 한개는 동아리 활동  혹은 상받았던 활동 중 전공에 어울리만한 것을 선정.

목표를 위해 치열하게 활동했음을 증명한다.자발적으로.지독하게 빠져서.지속적으로.연합하여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고.동료를 모아서 협력하고.기록으로 남긴 것을 생기부에 언급되어 있지 않아도

최대한 근거자료를 제시하면서 언급한다.

다른 하나는 공부와 관련없는 주제로 틈틈히 자신을 발전시킨 활동을 적는다.예체능 관련 활동이나

봉사활동.또는 합창대회.쳬육대회.학교축제 등에서 활약했던 내용 중 자신의 장점으로 주어진 여건과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그것으로 또한 성장하고.혹 실패하더라도 교훈을 얻고,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했던 모습을 표현한다.

세번째는 학교에 따라 좀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대처럼 공통질문외에 추가질문이 독서라면 이 부분에서 본인이 이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적합성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어떻게 더 공부하고 싶은지.그래서 지금 어느 정도 능력을 갖추었는지.

본인의 꿈과 공부하고 싶은 방향.전공적합성에 대해 어필하면 좋을듯하다.


연대같은 경우는 이 파트에서 독서를 언급해주는 것도 좋겠다.

연대 특기자 전형이라면 특기스러운 부분을 강하게. 심의에 안걸릴만큼만 유지하면서 쓴다.

고대 융합인재라면 스펙을 대교협 금지사항목록을 사전 처럼 펼쳐놓고.지뢰밭 피하듯 쓴다.

즉 공통문항 외에 4번 질문에서 다루어지지 않는 부분을 여기에 적어서 방향성을 맞춘다.


3.2번 대답내용이 정해졌다면 순서 상관없이 3개의 에피소드를 쭉 써본다.글자수를 맞추기 전에

1번과 2번 내용을 같이 읽어보면서 1번 내용과 2번 내용중 중복표현은 없는지.서로 바꾸어 쓰면

좋을 내용은 없는지.즉 2번 내용중 오히려 1번에 전체적인 틀에 부합되면 1번으로 옮기고

1번중 어떤 부분을 삭제하고.혹은 2번으로 옯겨 좀 더 자세히 설명하는 등 편집을 다시 한다.

내용의 틀이 짜여지면 다시 글자수를 맞춰본다. 이때 엄청 짜증날 수 있으니 주의하자.

500자에 활동 하나를 설명하고.자신을 자랑하고.돋보이도록 하는 일.엄청 어렵다.

슬슬 그냥 정시로 갈까? 싶어지는 시점이다.


4.1번과 2번이 유기적으로 맞물리게 쓰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1번이 큰 나무의 뿌리와 기둥역할을 한다면 2번의 내용은 그 뿌리와 기둥을 토대로

뻗어 나온 나뭇가지 형태로 표현된다면 좋을 것이다.열매도 맺고,시련도 겪고,그래도

계속 성장해나가고 있는 건강한 모습.그리고 대학생이 되었을때 더 잘 꾳피울 것같은

느낌이 구체적인 일화를 통해 드러나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

1번과 2번 대답을 지속적으로 읽어보면서 식상한 표현은 없는지.나만의 스토리가 있는지.

계속해서 읽어보고 싶은 재미와 감동을 담고 있는지...잘 살펴본다.

처음에 완성한 버전말고..두개 정도의 에피소드도 대략 700자정도라도 맞추어서 적어놓는다.

3번 질문과 4번 대답도 끝났을때 2번 에피소드 중 하나가 3.4번과 겹칠 수도 있기때문이다.


5.생기부를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아직 생기부 수정기간이 남았다면 자소서와 맥을 같이 할 수

있도록 보완해준다.활동을 다시 할 수는 없으니 이 부분 또한 독서로 보완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이쯤에서 생기부도 완성지을 수 있도록 같이 작업한다.6월모의고사가 끝나고,기말고사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수능 올인 하는 마음으로 전투적으로 수능공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공부하다가 살짝 지칠때 가벼운 마음으로 주1회 정도만 생기부와 자소서를 읽어보고,첨삭해본다.

기말고사가 끝나면 학교별로 전공과목을 서로 상의 하여 결정한다.

보통 한 학교에서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명씩 합격함으로

같은 학교 3학년생 뿐 아니라,재수 혹은 삼수생이 같은 학과를 지망하는지 알아둔다.


6.대학에서는 중간에 희망전공이 바뀌는 것에 대해 그다지 싫어하지 않는다.

우수한 성적의 학생이 인기학과 말고도 다른 학과에 오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왜 바뀌었는지.계기와 과정.그이후의 노력과정.현재 이루어놓은 상태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입학사정관들이나 교수님들 모두 프로다.

우리가 솔직하게 확실하게 그리고 목표에 대한 확신을 그들에게 납득시킬 수 있다면

전공과목을 바꾸어서 도전하는 것도 승산이 있다.


7.자소서를 쓰면서 같이 해야 하는 고민은 어느 선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오직 서울대만 인지/연고대 까지 인지/서성한이까지/혹은 중경외시 특수학과 까지

당연히 수능예상점수가 기준선이지만.작년의 경우.실제 수능 만점및 고득점자가

평소 모의고사 고득점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었다.올해도 비슷할 거 같다.

우리 아이 친구들도 서울대 수시로 간 친구들 수능 점수 그다지 좋지 않았다.

오히려 내신 5등급 정도 아이들이 서연고 권 점수가 나왔다.(전국 모집 자율고 가준)

첫번째.수시 원서 준비기간이 길어져서 실제 수능 공부하는데 지장을 받음

둘째.수시 쓴 곳중 한군데는 반드시 붙을 것이라는 자만심이 수능을 방해함

셋째.수시에 자신이 없어지면서 지나친 부담감으로 수능날 제 컨디션 발휘못함

넷째.수능이 모의보다 쉬워도,단 하루에 결정되는 결과.특히 국어를 못보면

마지막 탐구 및 제2외국어까지 영향을 받음.멘탈 붕괴..로 몇개 더 틀림

다섯째.작년 문과 국어.한국사처럼 모의보다 훨씬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재수생들보다 고3은 당황하여 평소보다 아주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음


8.수시는 연대 논술과 특기자.고대 국제인제전형을 지원할때는 한번더 신중하게 해야한다.

수능전에 1차합격자 발표가 나기도 하고,최종 발표 나는 전형도 있다.

어수선하기도 하고,불합격했을때는 충격을.합격하고 수능 잘봤을때는 억울함이

발목을 잡기도 한다.과연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심사숙고하고 ,모든 최종

결정은 아이가 할 수 있도록 정보만 제공한다.


9.자소서를 꼭 순서대로 쓸 필요는 없고.3번이나 4번 을 먼저 써도 된다.

잘 풀어지는 스토리.자신있는 스토리부터 쓰고.잘 안되는 부분은 마지막에 쓰면 된다.

독서도 3권을 모두 쓸 필요는 없고.제일 영향력있는 한권을 먼저 써도 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말고,한두명 직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에게 보여준다.

약간은 자신감 있게 쓴다.지나치게 겸손하게 쓰면...눈에 안띈다

같은 학과에 지원할 수많은 경쟁자들이 어찌 쓸지 한 번 상상해보라...


10.자소설이나 자기소겨서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 위인전 필은 필요하다.

학종전형의 평균 경쟁율이 5:1정도이니 5명보다는 잘 하는 것처럼 보여야 뽑아주지 않을까.

결국 대학에서도,그 대학을 빛내줄 학생을 뽑아 잘하는 학생을 만들고 싶을 것이다.

학업능력도 있고,어울려서 팀수업도 잘 할 거 같고,어떤 과제를 줘도 도전해서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스스로 더 깊은 부분을 찾아 공부하고,약간 뒤쳐지는 친구들도 함께 이끌어가줄 거 같고

무엇보다 재학중 혹은 졸업후에도 학교를 빛내줄 학생을 뽑고 싶을 것이다.

바로 내가 그런 사람이라고 표현할 수 있어야한다.


자소서를 쓰면서 얻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그동안 내가 얼마나 열심히 해왔고,이런 결과들이 있었으며

아,나는 이런 것을 잘하고 좋아하는구나.그래 이건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어.나한테 이런면도 있구나.

여기까지 온 자신이 대견하고 사랑스러울 것입니다.

고지는 바로 저기에 있고..조금 더 달리면 그곳에 이를 수 있다...하는 마지막 다짐 같은걸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아이도 부모도 한템포 쉬면서 지금까지 온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다시 한번 목표를 향해 전력질주하는 에너지를 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둘찌를 비롯하여 자소서 쓸 수 없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아쉽고 남의 자식들이 한없이 부럽기도 하지만 어쩌겠어요.

유전자일 수도 있고.학습습관일 수도. 방심했을 수도.운이 나빴을수도

그냥 이 길이 아니고 다른 길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까닭없이 둘찌가 미워서 며칠 마음앓이를 했어요.

에미가 파파마을에서 열심히 공부하면 뭐하냐구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숫자게임.대학 입시.

35명 뽑는데 36등이면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슬픈 현실

아차상이나 행운상도 없이 그냥 아웃...

 

머지않아 열매맺을 그날을 고대하며

전국의 모든 수험생들. 애타는 부모님들

특별히 파파마을 다정한 이웃님들

그분이 우리의 기도에 온전히 응답하시기를

중보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