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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아이

둘찌의 오랜 소원 하나를 들어주려고
친구의 여행기긴동안 강아지를 돌보게
되었어요.개가 있는 풍경. 강아지가 볼을
핥아서 잠을 깨고.강아지와 산책하는 저녁 
둘찌가 꿈꾸는 인간다운 삶입니다.
일반고로 전학와서 적응하느라 애쓰고있는
아이를 위해서. 개는 마당에서 키워야한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어려운 일이었지만
집으로 데려와 돌본지 벌써 4박5일째네요.
내가 먹을 것을 주어야만 먹을 수 있고
내가 안겨있고 싶어하고 옆에서 자려하고
예전에 아이들 어릴때 느껴보던 감정이
뭉클뭉클 올라오더라구요.
온전히 나한테 의지하는 이 연약한 존재에
대한 두려움.애잔함.그리고 따뜻함.심장소리
며칠 지나니 여기저기 혼자 돌아다니다가
한참씩 안보이는 곳에 있기도 하고 잘때도
지혼자 편한 데를 찾아서 자기도 하고
서서히 독립적인 태도를 보이더라구요.
좀 더 있으면 반항도 하려나요.ㅋ
때가 되면 나름 성장하고 변해가고 결국은
나를 떠나 혼자서도 잘 살게 되는 것
강아지를 키우니 철학을 하게 되네요.
기다리고.지켜보고.거리를 두는 연습하면서
무심히 5월이 지나갑니다.
개가 집에 있으니 밖에 있을때 신경쓰이고
이것저것 개귀찮음? 도 있지만
개무시안하고 개팔자 부러워도 안하고
개와 더불어 요며칠 살고 있습니다.
정작 개타령 하던 둘찌는 살짝 귀찮아하고
큰놈은 헤어질 일을 두려워하며 안키우고
싶다고 하네요.오히려 남편은 신나하고,.
어째 그림이 이상하게 그려져가고 있습니다.
비온뒤 살짝 시원해진 날씨에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네요.5월 마무리 잘하시고 6월은
더 행복해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