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큰아이 고3때
395점인지 398점인지 따지던 것
참 얼마나 교만한 일이었는지
오늘 고2둘째 성적을 보고 깨달았어요.
울 둘째는 예의바르고 따뜻하고
항상 행복할 줄 아는 멋진 아이입니다.
다만 성적이 평균보다 조금 위인 정도예요.
지금 상처를 잔뜩 받은 채
아빠한테 죄송하다 전화하고 있는 아이ㅠㅠ
괜찮다. 앞으로 잘해보자 했지만
저도 체한 채 답답하고 울렁거리고 있슴다.
한편 생각해봅니다.
세상에 공부잘하는 아이들 너무 많고
특히 이 파파마을 에ᆞᆞᆞᆞ
그 잘하는 아이가 우리 아이면 싶지만
모두 다 잘 할 수는 없고
또 모두 잘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라고 애써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가 살기 편하고 행복할
확률도 높겠지요.
하지만 찾아보면 분명히 공부 좀 못해도
행복하게 사는 방법 꼭 있을겁니다.
오늘 울지 않고 내일로 건너가서
아이를 다시 씩씩하게 뛰게 하려는
저의 주문입니다.
세상 아이들 모두 다 공부를 잘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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