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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이야기

2017년 7월 30일 오후 03:09

2018학년도 법학적성시험(리트) 원서 접수를 지난 7월 4일(화)부터 7월 13일(목)까지 마감한 결과 1만 206명이 지원하여 전년도(8838명) 보다 1368명(15.5%) 크게 증가하였고, 역대 2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법학적성시험은 시행 첫해에 1만 960명으로 출발하여 2010학년도 이후에는 대체로 8000여명 정도가 지원하다가 2013학년도 7000여명 대로 급감하였지만 2014학년도 9000여명으로 반등하였고, 다시 2016학년도까지 감소 추세에 있다가 최근 들어 증가 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올해 지원자 증가는 사법 고시 폐지 결정에 따라 로스쿨이 법조인이 되는 유일한 경로가 되어 사시 수험생들의 대거 유입, 청년 취업난에 따른 대학 졸업(예정)자들의 법조인에 대한 전문직 선호 상승, 경제적 취약 계층의 지원자 증가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사법시험은 1차 시험이 2016년(제58회)까지 종료되었고, 올해 2017년 2차 시험(제59회, 6월 21일∼24일) 및 3차 시험(제59회, 11월 1일∼2일, 약 50명 선발)을 끝으로 완전히 폐지된다.

경제적 취약 계층에 대해서는 응시 수수료(24만8000원 전액)를 면제해 주고 있는 데, 올해 접수자 중 응시 수수료 면제를 신청한 인원은 395명으로 전년도 340명보다 55명(16.2%) 증가하였다. 참고로 올해 법학적성시험 응시 수수료는 24만 8000원으로 전년도 27만원과 비교하여 2만 2000원(8.15%p) 인하하였다.

로스쿨 전체 경쟁률이 지원자 수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사회적 배려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 경쟁률도 해당 지원자 수의 증가에 따라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리트 접수자 총 인원 1만 206명 중 남자가 5882명(57.6%), 여자는 4324명(42.4%)으로 남자가 많았는 데, 전년도와 비교하면 남자 비율은 2.0%p 감소한 반면에 여자 비율은 2.0%p 증가하였다. 2017학년도 로스쿨 합격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여성 합격자 수가 946명(44.7%)로 2009 로스쿨(여성 합격자 비율 39.4%) 첫 시행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접수자의 전공은 법학계열이 2851명(27.9%), 상경계열이 1990명(19.5%), 사회계열 1757명(17.2%), 인문계열 1609명(15.8%) 순이었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법학 계열이 5.0%p 대폭 감소하고, 상경계열은 1.5%p 증가, 사회계열은 1.3%p 증가, 인문계열은 0.7%p 증가한 것이다.

최근 들어 로스쿨 합격자 출신 계열에 따르면 법학 전공은 꾸준히 감소하고, 상경계열 및 사회계열 전공 합격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2017 로스쿨 합격자 중 법학계열은 28.1%로 2016학년도와 비교하여 8.4%p 대폭 감소한 반면에 상경계열은 22.4%, 사회계열은 20.0%, 인문계열 16.3% 등으로 2016학년도와 비교하여 4.6p, 1.5%p, 2.0% 각각 증가하였다.

특히,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2017 로스쿨 합격자 중 상경계열이 차지하는 비중은 서울대 42.4%(64명), 고려대 41.8%(51명), 연세대 47.0%(62명) 등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졸업연도별로는 2018년 졸업(예정)자가 3천 376명(33.1%)으로 가장 많았고, 2017년 졸업자 명1천 457명(14.3%), 2016년 졸업자 958명(9.4%)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5세 이상 30세 미만이 4천 830명(47.3%)로 가장 많았고, 30세 이상 35세 미만 2천 190명(21.5%), 25세 미만이 1천 441명(14.1%) 순이었다.

시험지구별로는 서울 지구가 7천 580명(74.3%)로 가장 많았고, 부산 지구 629명(6.2%), 수원 지구 561명(5.5%), 대구 지구 451명(4.4%), 대전 지구 366명(3.6%), 광주 지구 301명(2.9%) 순이었다.

올해 2018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은 8월 27일(일)에 서울, 수원,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대전, 춘천, 제주 등 9개 지구에서 실시하며, 성적 발표는 9월 19일(화)에 있을 예정이다.

법학적성시험의 언어이해(1교시)와 추리논증(2교시) 영역의 성적은 표준점수와 표준점수에 해당하는 백분위로 제공되지만, 논술(3교시) 영역의 답안은 추후 응시자가 지원하는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채점하여 그 성적을 자체적으로 활용한다.

올해 법학적성시험까지는 언어이해 영역(35문항, 80분)이 독해능력, 의사소통능력 및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고, 추리논증 영역(35문항, 110분)은 사실, 주장, 이론, 해석 또는 정책이나 실천적 의사결정 등을 다루는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활용하여 추리 능력과 논증 능력을 측정하며 논술 영역(2문항 중 택 1, 120분)은 분석적, 종합적 사고력과 논리적 글쓰기 능력을 측정한다.

다만, 2019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은 시험 개선 계획에 따라 문항 수 및 시험 시간이 언어이해 5문항 감소, 시험 시간 10분 감소, 추리논증 5문항 증가, 시험 시간 15분 증가, 논술 시험 시간 10분 감소 등으로 변경된다.

그리고, 2019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실시는 종전과 달리 7월에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