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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편지

시험을 앞두고 어김없이 감기에 걸리는 큰아이가 역시나

감기가 시작되었다 하여 약을 지어서 저녁도시락과 함께

배.귤.감.밤 을 챙겨서 아들에게 다녀왔어요.

1년전에는 미리미리 초콜릿이며 생식 1회용 포장한거

배즙.포도즙.사과즙.홍삼 두루두루 챙겨서 갔었는데...

지금은 그냥 눈에 띄는 대로 그저

집에 있던 초코파이랑 홍삼 두어봉지 비타민 유산균

개복숭아 엑기스 이런것만 조금 챙겨갔습니다.


지난번 먹을거 담아갔던 장바구니에 다시 리필해서

들여보냈지요.초콜릿 안사왔다고 서운해하네요.

정권 바뀐지가 언제인데 아직 왕노릇합니다 그려..ㅎㅎ

대딩도 시험앞두고 이리 부실해지는데 우리 수험생들은

어떨까 싶어요.날은 추워지고 스트레스는 높아지고

잠은 푹 못자고...고난의 시작입니다.


이제 3주만 지나면 수능이 지나가겠군요.드디어...

수능끝나고 제일 후회했던 과목이 탐구였어요.

지금 이시기에는 탐구를 50%정도 할당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국영수에 50% 탐구1.2에 나머지 50%

들이는 정성도 시간도 반정도는 써야할거 같아요.

국영수는 며칠 안본다해도 그다지 변동이 없는데

탐구는 지금부터 중간고사 준비하듯이 완벽하게

정리해나가야 하는 시간입니다.

저녁자습시간 같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간에

수능날 가지고 들어갈 수능날 노트에 정리가 되면

좋을거 같습니다.다 적기가 부담스러우면 그동안

모의나 문제집에서 틀렸던 부분만 추려서 혹은 복사해서

오려서 붙이는것도 방법일듯합니다.


아이가 허락한다면 이제 학교에서 자료를 다 집으로 가져오고

부모님이 남의 아이 문제집 보듯이 정리하면서

(자기 아이것이라 보면 열받아서 집나가도 싶어질지도 모름)

틀리는 부분과 부족해 보이는 부분을 메모해서 아이에게

보여주는 건 어떨까 싶네요.아이 시간을 줄여주는 셈해서요.

1등급을 맞는 아이는 정리해야 할 내용이 적어서 부담없지만

2등급 이하의 아이들은 그 내용들만 해도 적지 않을듯 싶습니다.

하긴 문과인 저는 문과자료는 정리할 수 있겠지만

이과자료는 검은것은 글씨요...흰것은 종이로 보이겠지만요..

그래도 하다못해 형광펜으로라도 틀린 부분을 표시해 줄수 는 있을듯이요.


사놓고도 지금까지 못풀었던 책들은 이제 과감히 접기를 추천합니다.

다른 모든 책들을 다 본 상태가 아니라면요.

이제 조금씩 가지치기를 하면서 봤던 내용을 중심으로

마무리 공부에 들어가야할 때입니다.

새책으로 공부하다가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불안해지고

그 부분에 지나치게 매여서 시간배분을 잘못할 우려가 있어요.

지금은 건강관리와 컨디션관리...긍정모드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부모님들이 불안한 건 지극히 정상이예요.

하지만 그건 우리끼리만 공유해야하는 비밀이구요

내색하면 ...아이가 눈치채게 하면 안됩니다.


우리는 그저 축복의 말...잘 할것이라는 긍정메시지

그리고 수능이후의 행복에 대해 얘기해주어야합니다.

물론 수능 다음날 서울대1차발표를 시작으로

고대 논술및 연고대 면접..다른 여러 대학의 일정들이

있지만 우선은 그것은 부모님의 수능노트에만 정리해

놓으시고 학원이나 다른 곳에서의 준비가 필요하다면

그 대비책까지도 셋팅해놓으시고는

부모님들도 아예 잊어버리시기를요.

수능이 우리에게 전부는 아니지만 우리의 첫번째 목표니까요.

수능이후에 각 대형학원에서 정시설명회를 할 거예요.

미리 일정들 알아보시고 몇군데는 가보시기를요.

예약이 필요한 곳도 있으니 미리 예약해놓으시구요.


수시에서 입시가 끝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12월 초면 자유로운 몸이 되니 정말 부럽지요.

정시에 추합 추추합 전화추합까지 가면

2월 말에나 입시가 끝납니다.

다른 대학 오티 갔다가 추합전화 받기도 하지요.


지금까지 공부해온 것들을 잘 정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수능날 행복하게 잠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수능이후에 가 닿은 세상이 아름다운 곳이기를 바랍니다.

우리 파파마을에 합격했어요 방이 좋은 소식들로

넘쳐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다 잘될 것입니다.

모두 축복받으실 것입니다.

기쁨으로 여행 떠나실 것입니다...


꼭 그리 되기를 오늘도 중보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