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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물학]

 

 

 

 

 

 
 

 

 
 

 

 

내 몸을 누군가와 나눈다는 것이라는 어마어마한 의미의 부제가 달려있는 이 책은

엄마가 된다는 것의생물학적, 존재론적, 진화사적 의미란?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넘어서는 언니, 엄마, 할머니의 지혜에 대해 이야기하는 멋진 책입니다.

수정된 날은 같지만 태어난 날은 다른 세 쌍둥이를 키운 과학 저술가 엄마 하리하라가 들려주는

출생의 생물학, 사회학, 철학서이기도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아주 유명한 한국 대표 생물학 커뮤니케이터 하리하라 이은희님이

먼저 겪은 이만이 들려줄 수 있는 몸으로 겪고 체득한 인간 생물학의 세계를 담고 있어서

이 책은 동시에 과학책이기도 합니다.

이미 어릴 때부터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 '하리하라의 과학 블로그' 등을 읽고 

자라서 이제 어느새 성인이 된 이들에게 보내는 엄마 하리하라의 따뜻하고 배려 깊은 선물같은

고마운 느낌의 책이어서 더 좋았습니다.

 

한 사람이 쓰던 몸을 갑자기 두 사람, 세 사람이 나눠 쓰게 되는 놀라운 사건

엄마가 되기 위해서 철저하게 오직 1인용이었던 몸을 자신의 아이와 나눠 쓰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이 책의 테마가 와닿습니다.

깃들다, 살다, 품다.......

엄마가 되려는 자, 엄마가 되기 싫은 자, 엄마는 될 수 없지만 아빠가 되거나, 될 예정이거나

엄마를 기억하는 모든 이들이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