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년과 청년, 과거와 미래의 충돌 속에서 ‘공감’의 가능성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은 씁쓸하지만 곧 다가올 우리의 미래에 관한 책입니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대한민국은 이제
'이해와 공감'으로 세대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시니어존(No Senior Zone)’이라는 신조어는 우리 사회 갈등의 단면을 잘 보여줍니다.
젊은층의 인구 감소와 노년층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너무나 자주 일어나는 ‘세대 갈등’과
그에 따른 자연스러운 ‘노인 혐오’는 최근 한국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언뜻보면 단순한 대립 구도로 보이는 이 문제는 사실 함께 해결하지 못하면
노인이든 젊은층이든 모두가 공멸할 수도 있는 공통의 문제이기 때문에
남의 문제로 돌릴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공존의 방법을 꼭 찾아야만 하는 문제임을 책을 읽으면서 더욱 간절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나이 듦이라는 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보편적인 현실이며
모두가 외면하고 싶지만 유일한 진실은 지금의 노인이 과거에 청년이었고
지금의 청년도 머지 않아 미래의 노인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 책은 ‘세대 갈등’과 ‘노인 혐오’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이고
죽지 않는 한 언젠가 마주하게 될 노년을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하며 해답을 찾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나이 듦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고, 지금의 내가 미래의 나를
혹은 과거의 나를 이해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책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