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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동백

 

 

 

 

내가 시를 즐기는 이유는

시는 짧고 군살이 없어서 좋다.

그럼에도 시는 한 편 한 편이 영화요,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여서 짧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이다. 라고 말하는 시인 이수미님은

전북 고창 출생으로 2017년 '문학의 오늘' 앤솔러지 등단해서

첫 번째 시집 '유채꽃 여인숙', 두 번째 시집 '나는 세상이라는 정원에 핀 꽃이다'에 이어

세번째 시집 제목으로 '그대 동백을 내놓았습니다.

 

시가 어렵지 않게 간결하고 산뜻해서 좋았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표현은 아주 담백하고

와닿는 시어들로 시가 쓰여져서 읽기에 부담이 없고 오히려 편안하게 읽혀집니다.

이동하면서,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읽기에도 적당합니다.

 

시를 읽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이 온 세상 아름답게 물드는 단풍처럼 

첫 눈을 기다리다가 함께 첫 눈을 맞는 사람을 기억하는 것처럼

이 시집도 우리네 마음속에도 몽글몽글 스며들기를…

저도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