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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6장을 어떻게 써야할까요?

기말고사가 다가왔네요.

피가 마른다...싶은 며칠이 지나갈것입니다.

10번째 시험...어쩌면 운명이 결정될 마지막 주사위.

생각보다 반전은 별로 일어나지 않는 거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기말이 끝나면 교실에서 춤도 춥니다.

물론 어디선가 울고 있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인 수능공부시작입니다.

7월8월9월10월 .이 시기에.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실제로는 더 운명을 가르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수시로 뽑는 인원은 많지만 실제 우리 아이가 들어갈 수 있는 전형은 사실 많지 않아요.

서울대 경영.일반전형.35명.그중 일반고와 특목.자사고 반반씩 뽑는다치면

전국에서 17등안에 들어야 합격하는 것입니다.

작년에 서울대 경영은 1차에서 2배수가 아닌 60명만 뽑았어요.

10명은 면접 볼 기회조차 못가진 것이지요.


우리 아이 학교 기준으로는 서울대보다 연고대 내신컷이 더 높았어요.

특기자도 내신이 높은 아이들만 1차합격했구요.

수시6장을 어떻게 쓰는게 좋을까요?

보통 정석은 6모 성적을 기준으로 9모까지 합쳐서 최종

정시로 갈만한 학교 그 이상으로만 쓰는 것입니다.

작년 상@고 전교2등아이는 서울대 경영 딱 한장 썼답니다.

 하@고 아이는 서연고 경영만 썼다하구요.


첫번째 고민은 연대 논술을 써야하는가 입니다.

수능 바로 전에 시험이 있기 때문이지요.

연대 논술로 붙으면...서울대도 중복합격하면 상관없지만

서울대가 안될경우...수능만점이어도 연대에 가야합니다.

수능이후에 보는 논술과 면접은 수능가채점 결과로 미응시하면

정시로 갈 수 있지만요.

두번째. 모의고사가 불안하면 성대를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성대 글로벌 경영..글로벌 경제..글로벌 리더

원서내기 직전까지 고민하게 하는 학과입니다.

일명 포르쉐장학금이라고...

전 포르쉐를 준다는줄 알았는데...그 정도 지원을 해준다네요.

원서만 내면 뽑아준다...이렇게 대면 상담을 하는거 같아요.

물론 서연고 급 아이들에게만이지요.

상위권 문과는 한문제면 학교가 바뀌기 때문에 참 어려운 결정입니다.


수시6장의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생깁니다.

서울대1장 지균 혹은 일반전형

연대 논술.특기자.학종 아니면 학우

고대 논술.국제(수능전에 합불 결정됨)전형.학추 아니면 융합

서강대 학종(수능후에 자소서 제출함)

성대 글로벌.성균인재 전형

한양대 학종

이 중에 6개 경우의 수를 고민하고 고민하게 됩니다.

쿨하게 한장만 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가 만난 서울대 입사관 얘기로는

학교별 티오는 보이지 않게 있다...

선배가 잘하고 있으면 그 학교 후배를 뽑게 된다.

처음 뽑는 학교 아이는 심지어 방문하여서도  알아볼만큼

신중하게 살피고 특별한 그 무엇을 입증하면 뽑는다.

경영학 희망하다가 사회학으로 바꿔서 써도 된다.

다른 학과에서는 뽑아줄 수 있는데...경영.경제만

지원해서 뽑고 싶어도 못뽑는 경우도 있다.

학교선생님들이 오셔서 정보 공유하는거 환영한다.


여기서 세번째 고민

소신지원할 것인지...꼭 합격할것같은 과를 쓸것인지...

이또한 아이의 최종선택이 필요합니다.


제 생각에 모든 최종기준은 아이의 만족도와 행복입니다.

내가 그 학교에 다니면서 행복할 수 있겠는가?

학교가 우선일 수도 학과가 우선일 수도 있습니다.


기말고사 성적이 나와야 모든 것이 정해지겠지만

큰 오차없이 중간고사 기준으로 수시는 거의 정해질 것입니다.

그 어떤것도 명확한 것이 우리에게는 없으니까요.

모의는 모의일뿐 수능성적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도 아니고

그해 그학교 그 전형에 어떤 아이들이 원서풀을 형성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 모든 수시의 유동적 상황을 고려해보면

수능이 그리고 정시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자소서는 물론 중요하지만...자소서로 당락을 가르기에는

다른  요소들이 훨씬 더 큰 작용을 하는거 같습니다.

자소서 쓰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하고. 최선을 다하고요.

그 나머지 시간을 모두 수능공부에 투자하기를 권해드립니다.

수능점수는 정말로 명확해서 그 숫자들이 그냥 거의 자동으로

아이 학교와 학과를 결정해주는 느낌이예요.

고등3년 내내 오로지 경영학과만 고집하던

우리아이는 정시에 행정학과를 지원했어요. ㅎㅎ


기말고사는 너무나 중요하지요.

아이에게는 내색하지 마시고 그 기간동안 우리는 우리아이가

지원할 학교.학과 .전형방법에 대해 큰그림을 그리고 있어야할듯이요.

기말끝나고 공부할 플랜들도 정리해놓구요.

우리아이는 베트남어 공부를 10월에 시작했어요.ㅠㅠ

사탐공부도 본격적인 것은 여름방학에 했구요.

지금부터 시간은 더욱 쏜살같이 지나갈것입니다.

어어 하다가 수능날이 옵니다.


수시합격은 행운의 선물 같은 것이고

정시합격은 내가 들어놓은 적금을 찾는것 같아요.

원금대비 이자가 많이 붙으면 좋겠지만

원금손실없이 평소 실력대로만 나와도 다행입니다.

목표점수는 100점이 아니고 150점 정도 공부해야만

100점을 받을 수 있는 듯 해요.


기말고사 후에 올릴까 하다가

미리 올립니다.글을 올리는 것이 무섭지만

기말이 끝나면 또 올릴 글들이 있어서요.

지금 이글 또한 비전문가인 엄마가 그저

1년 먼저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다만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더 많은 정보와 정확한 분석을 가지신 분들의 고견.. 기다립니다.

절대 아이에게는 이야기하지마시고 학부모님들만 고민하시면서

아이의 기말고사를 기도하면서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ㅡ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최선의 선택으로

모두 행복한 입시를 치르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수능이 최대한 공정하고 합당한 시험이 되기를 또한 기도합니다.

그리고 모든 길을 예비하시고. 함께 하시는 신의 도움과 축복이

수험생들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서울대 기준으로만 쓴것 죄송합니다.(제가 공부한게 거기까지 여서요)

바램은 이과 부모님들이 글을 올려주시면 저희 둘째 입시에 많은 도움될거 같아요.

부탁드립니다...꾸벅.

참고로 저희 둘찌는 지방 국립대 가면 감사한 성적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