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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위로

 

 

모국어는 나를 키웠고 외국어는 나를 해방시켰다는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책은

저자가 프랑스어를 배우면서, 배우고 난 후 느낀 점에 대한

이야기여서 마음에 많이 남습니다.

 

괴테는 "외국어를 통해 자신을 바라볼 때, 외국어는 그 자체로 거울이 된다."고 했습니다.

"외국어를 모르는 사람은 모국어도 알지 못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이 책은 거울이 된 외국어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아주 먼 세상의 말이라 여겼던 그 외국어가

결국 자신이 가진 언어를 돌아보게 하고 자신을 확장시킨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외국어라는 문은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열 수 있고

그 문을 열고 나서면 끝이 보이지 않는 지루하고 고된 길이 펼쳐지지만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이 확장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낯선 외국어가 일상의 언어가 되기까지 해온 작가의 노력의 과정을 들여다봄으로써

인생의 모양과 방법과 속도는 개별적이라는 저자의 이야기가 저의 이야기도 되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잠시 배웠던 프랑스어를 다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 책읽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