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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안부를 묻는 밤

 

 

 

잊히지 않길 바라는 것이 있어 읽고 쓰며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박애희님의 이 책은 라디오 작가로 일하던 어느 날

매일 같은 시각에 딸의 오프닝을 듣던 엄마가 떠나셨고

이별의 경험은 인생에 상흔을 남겼지만 사랑하고 살랑받았던 기억이

상실과 함께 살아가며 다시 시작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고 합니다.

 

기쁨보다 아픔, 높은 곳보다 낮은 곳, 강한 것보다 약한 것

눈부신 것보다 스러져가는 거들을 사랑한다는 저자는

사랑한 우리가 끝까지 사랑했던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할 수 있다면 일상을 되도록 섬세하고 소중하게 들여다보며

오래오래 글을 쓰고 싶다고 합니다.

 

 

언제나 내 편인 이 세상 단 한사람인 엄마를 잃고

저자는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힘든 일을 겪을 때

어떻게 이겨내고 살아가는지 궁금해서 많은 글을 찾다가

자신이 직접 그런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목 만으로도 뭉클뭉클한 소제목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이 마음에 남습니다.

작별을 했거나, 힘든 일을 겪은 사람들이 꼭 한 번씩

읽어보면 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