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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에이전트의 겉과 속

 

 

 

 

 

한국 스포츠산업의 발전 수준은 외형적으로는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도

전혀 뒤질 것이 없고, 2021년 기기 준 한국의 스포츠 산업 규모는 64조원에 이르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스포츠산업을 경기장으로 비유하자면 외형적 성장을 나타내는

대형구조물은 어느 정도 갖춰진 상황입니다.

이제는 스포츠산업의 외형적 성장과 함께 어떻게 하면 내적 성숙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남아 있습니다. 쉽게 밖으로 꺼내놓고 말하기 어려웠던 스포츠 에이전트 제도 확립에

대해 과감히 논의하고 이 제도에 대한 이해 관계자 간의 오해를 풀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은 스포츠 에이전트 산업의 전반적인 현황 뿐만 아니라 선수, 협회, 리그 관계자의 의견을 취합하고

정리해 과연 그들이 에이전트 제도에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앞으로 이 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이 출간되고 1년 반이 지난 2018년에 한국프로야구에서 에이전트 제도가 시작되었는데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안고 시작된 이 제도의 공식 명칭은 'KBO 공인 선수대리인'이었다고 합니다.

6년이 지난 지금 공인 선수대리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수는 급격히 줄어 시험은 이제 2년에

한 번 볼 수 있고, 애초에 다짐했던 선진 제도를 지향한다는 구호는 사라진 듯 에이전트 규정에

어긋나는 비윤리적인 행위를 하는 에이전트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이 책은 다양한 문헌 연구와 현장 인터뷰, 설문 조사를 통해 조사한 내용을 정리한 후

총 14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가 가장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7장 프로골프 선수 시장에 관한 부분과 8장의 국내에서 활동 중인 스포츠 에이전트와 에이전시 시장 현황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스포츠 에이전트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는 이 책을

관계자들이 많이 읽고 도움받으면 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