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오파지에서 희망을 찾는 '혁신적-혁신 신약'의 개발 스토리를
담고 있는 이 책은 1999년, “시약의 국산화”를 모토로 설립한 인트론바이오의 이야기입니다.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한 ‘from SUPERBUG to IMMUNE’ 개념으로
박테리오파지 개발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는데 집중투자해 나가고 있습니다.
2004년 동물 바이러스 진단 제품을 시작으로 2011년 코스닥 상장, 2014년 인체 대상 첫 임상시험을 거쳐
다가올 2024년에는 면역치료제 분야로까지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it is iNtRON.”을 슬로건으로 “진단·예방·치료의 세계적 기업”을 향해
“글로벌 R&BD 그룹”을 모토로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왔습니다.
십수 년의 노하우와 수많은 국내외 특허로 명실공히 박테리오파지 관련 분야의
세계적 선두 그룹임을 증명하고 있는 인트론 바이오는 여전히 생존해 있고
앞으로도 수많은 경쟁 속에서 건실하고 진실하게 생존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의 주인공 박테리오파지가 그러하듯이.
인플루엔자는 계속 돌연변이를 거치면서 사람과 동물에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끝없는 진화이고, 이는 본인들 스스로 끝까지 생존하고자 하는 몸부림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이길까. 바이러스 vs 사람.
인트론바이오는 이를 박테리오파지가 중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니다.
박테리오파지와 바이러스. 분명 어떤 연관성을 갖고 두 종의 바이러스들이 생존하기 위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데, 그 중심에는 사람(=동물)이라는 매개체이자 먹이가 있다고 합니다.
과거보다 긴 미래. 인트론바이오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수퍼벅에서 면역까지: BC기술시대 & AD기술시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박테리오파지Ⅱ'는 크게 ‘BC’와 ‘AD’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트론바이오의 신약개발의 큰 줄기입니다.
1장은 ‘BC 기술시대’로서 ‘퍼스트-인-클래스’ 신약개발 과정을 담았습니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죽이는 바이러스’인데 세균을 ‘완전히’ 죽이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며
인트론바이오는 여기서 착안하여 박테리오파지 유래의 항균물질인 ‘엔도리신’
그리고 이를 발전시킨 잇트리신ⓡ 플랫폼을 활용해 신약개발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장은 ‘AD 기술시대’로서 ‘퍼스트-인-컨셉’ 신약개발을 다루며, 사실상 이번 '박테리오파지Ⅱ'의 핵심 파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우리 몸의 ‘면역’과 관련되어 있고, 인트론바이오는 그 핵심 기술로 ‘로봇 파지’라는 개념을 소개합니다. 로봇 파지는 박테리오파지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기술이며, 향후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 및 백신을 개발할 때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박테리오파지를 원하는 형태로 엔지니어링하여 특정 세균 숙주 혹은 특정 바이러스만을 죽일 수 있는 것입니다.
인트론바이오에서는 이 혁신적인 기술에 각각 파지리아ⓡ와 파지러스ⓡ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기술이 특히 중요한 것은 코로나-19와 같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때문입니니다.
박테리오파지를 통해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인플루엔자 범용 백신을 개발해낼 수 있다는 합니다.
현재 인트론바이오의 연구에 기반해 박테리오파지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데
유산균과 박테리오파지와의 연관성, 그리고 RNA 박테리오파지가 바이러스로 진화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아직은 가설에 불과하지만 이것이 정설로 밝혀진다면 박테리오파지 연구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게 될 것입니니다.
책을 읽으면서 제게는 낯선 용어였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바이러스가 진화하면 왜 위험한지, 그리고 바이러스의 진화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과정에서 왜 ‘박테리오파지’가 중요한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테리오파지’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독감, 백신 등 우리 생활과 닿아 있는 여러 관련 지식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더욱 유익합니다.
수퍼박테리아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위협 속에서 현생 인류는 오래 전 우리의 조상들보다
훨씬 빨리 멸종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이 죽어갈 때 살릴 수 있는 의사와 의학입니다. 이 책은 미래를 바꾸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왜 박테리오파지에 주목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의미있는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읽기에 다소 어려운 용어와 내용이 있지만 자주 가까이 두고 읽으면 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