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차 정원생활자 더초록이 자연에 기대어 만들어낸 정원이라는 앚 사적인 우주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정원을 가꾸며 나를 가꾸는 저자의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영상과 사진을 통해 하루하루이 정원 생활을 기록하고 그드닝 팁을 나누는 마당가드너인
더초록 홍진영님은 더초록이 의미하는 것이 the green 의 의미도 되지만
더더초록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제 마음에 딱 드는 표현이네요.
유튜브 채널명이기도 한 더 초록이 세상이 더 초록해지기를
더 많은 사람이 한껏 초록을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꽃을 뺀 만큼이 모두 초록입니다!' 너무 멋진 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최대한 자연에 기대어 설렁설렁 여유롭게 정원을 굴리는 게 목표라니
저도 언젠가 그런 삶을 꿈꾸어봅니다.
자연의 거대한 힘과 초록의 생명력만 믿고 할머니가 될 때까지 정원일을 부디
하시기를 바래봅니다. 저또한 그런 삶을 꿈이라도 꾸어봅니다.
친정 아버지에게 들려주고 싶었다는 책의 내용을 기다리지 못하시고
아버님은 하늘로 돌아가셨고, 무너지 몸과 마음을 살려주었던 것은
역시 초록이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직접적인 가드닝 비법같은 것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정원을 가꾸며 느꼈던 소회를 소박하게 담아서
저는 더욱 좋았습니다.
정원에서의 시간을 자신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시간이기도 하다는 말에
너무나 동의합니다.
저도 저자의 바램처럼 이 책을 통해 나만의 정원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다정한 위안과 위로와 치유를 경험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꼭 읽어보시면 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