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교직을 포기하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던 EBS강사의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제가 평소에도 참 좋아하는 정승익 선생님의 자녀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교사, 강사, 아빠의 역할을 모두 잘 하기 위해 10년 넘게 애썼지만
어느 일요일 늦은 저녁잠을 자지 않는 아이들에게 자신도 모르게 불같이 화를 쏟아낸 뒤
자신이 모든 역할을 잘 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 후에 사직을 결정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실제 그렇게 하실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행동하신 것에 대해 존경심이 생겼습니다.
퇴직 후 아이들과 하루하루 부대끼며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 안에는 그런 솔직한 내용들뿐만 아니라, 저자가 그토록 강조하는 ‘자기주도학습’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해 부모가 알아야 할 전문적인 내용도 구체적으로 담겨 있어서 같이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께는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육아라는 세계에 처음으로 새로 발을 디딘 부모부터, 어엿하게 큰 자녀의 교육을 고민하는
부모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모가 읽어보면 좋을 책인듯합니니다.
이미 목차에 나와있는 제목 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됩니다.
그저 아이들의 얘기를 듣기만 해도 좋은 부모가 됩니다
부모의 전성기는 언제일까요?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지만, 부모는 기억을 남긴다
부모는 자녀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초능력자입니다
부모가 아이를 위해 지킬 수 있는 것
부모는 아이들과 영원히 함께할 수는 없습니다.
이 책은 차례대로 차근차근 읽어도 좋지만
목차를 보고 더 마음이 가는 부분부터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
한번 다 읽고 가까이 두고 그때그때 고민이 생긴 부분을
다시 읽어도 좋을듯합니다.
부디 정승익 선생님의 좋은 아빠되기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