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 65만 부 판매, 전 세계 14개 언어로 번역 출간
이언 매큐언이 주목한 네덜란드 작가 하나 베르부츠의 화제작
소셜 미디어의 어두운 이면을 탁월하게 풀어낸 문제작이라고 소개되는 이 책은
오늘날 네덜란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하나 베르부츠의 베스트셀러 '우리가 본 것'입니다.
이 작품은 하나 베르부츠가 2021년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작가로 선정되며 집필한 소설입니다.
콘텐츠 감수자들의 세계를 생생하고도 인상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만 65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중국 등
14개국에 번역 소개되었으며, 현재 텔레비전 드라마를 위한 각색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본 것'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거대 플랫폼 회사의 하청 회사인
‘헥사’에 소속되어 유해 게시물로 신고된 게시물들을 검토하고 삭제하는 콘텐츠 감수자들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속도감 있는 문체로 묘사되고 있는데 내용이 당연히 유해한 콘텐츠여서 마음의 각오를 하고 읽어야합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계의 모호한 경계를 비평하고
우리가 세워놓은 도덕적 기준의 약한 근거를 들추는 작품입니다.
우리가 본 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전혀 평범하지 않은 업무
온라인 플랫폼을 청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선정적인 묘사. 혐오 표현, 강간, 자살 시도, 학대, 참수 장면 등
온라인 세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고 싶어하지 않는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가득한데 온라인 청소부들인 콘텐츠 감수자들은 이런 콘텐츠를 규칙에 맞게
퍙기히야 플랫폼에서 삭제합니다.
매일같이 유해 콘텐츠를 접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보는 화면이 그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괴로운 심정이 듭니다.
오늘날 세상을 보는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고통스럽지만 유의미한 책읽기였습니다.
우리가 본 것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