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중독자 김미옥의 읽기, 쓰기의 감각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읽었다면 한 줄이라도 써라. 모든 글쓰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이 책은 이미 '책머리에' 라고 시작하는 서문에서 벌써 끝납니다.
'끝나다'는 그 안에 좋은 이야기들이 이미 너무 많다는 뜻입니다.
위태로운 청춘을 무사히 건너게 해준 것이 독서였다면
자신을 일으켜 세운 것은 글쓰기 였으며
오랜 세월 동안 내 글의 유일한 독자는 자신이었으며
글쓰기가 숨을 쉴 수 있는 유일한 해방구였고
공황장애를 치유하게 하는 약이 된 것도 글쓰기 였으며
그러니 우리 독자에게도
세상에 혼자 남겨졌다고 느낄때
글을 쓰라고 말하는 저자는 삶에 대한 열망이 글쓰기의 첫걸음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sns 최고 인기 스타 서평가가 되신 김미옥님은 이 책을 통해
책을 애정하고 기억한다는 것이 얼마나 개인의 영호노가 사회적 관계 맺기에 도움이 되는지를
설파하는 책덕’의 ‘성덕(성공한 덕후)’ 간증서를 보여주십니다.
1부의 제목이 와닿습니다.
그대가 읽지 않아 내가 읽는다
그래서 저도 이제 좀 더 많이 읽어보려합니다.
저자의 감으로 읽은 책들 중에는 제가 읽었던 책도 있어 좋았고
읽지 못한 책도 많아 아쉬웠습니다.
저자가 읽었던 책들을 저자의 시선으로 평을 듣고 나니
제가 읽었던 책들은 더 훌륭해보이기도 합니다.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다지만 그녀는 이미 위대합니다.
언젠가 꼭 만나보고 싶은 저자의 책 모두에게 강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