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국민 정신과 의사와 내 인생을 만들어준 사람들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는 이 책은
어릴때는 티비에서 자주 뵙던 의사 선생님
나중에는 책으로 많이 만나뵌 멋진 분으로 기억되는
이시형 박사님의 책입니다.
"결국은 사람, 관계가 인생이다."라는 말씀
너무나 공감됩니다.
이 책은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박사님 자신의 인생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나는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살려지고 있다는 표현도 참 근사합니다.
가족들과 살아낸 살려진 어린 시절 이야기 (무려 일제시대)
박사님을 이끌어준 세 친구 이야기
열심히 길을 찾으면 돕는 이가 나타나고 길이 보였다는 이야기
멋진 사회인이 되려면 삶을 즐겨야한다는 이야기
졸업이란 없다라고 말씀하시는 내용의 이야기
인생 수업 9교시라고 말씀하시는 지금
고통, 존재, 타인, 친구, 부모, 자녀, 부부, 고독, 행복에 대한 이야기
말이 아닌 행동으로 가르쳐라
실패라는 말은 90세가 되거든 할 것
진정한 '겁'의 의미
그리고 남은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해 해야할 것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어떤 철학책보다 더 가슴에 남는 책입니다.
한 번 읽고 꽂아두는 책이 아니라 오래 기억하고 자주 보게 될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