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고삐는 무엇입니까?"
고향 함평에 기본학교를 세워 철학적인 시선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몰두하고
계시는 최진석님은 '노자의 목소리로 듣는 도덕경', '인간이 그리는 무늬", '경계에 흐르다'
'탁월한 사유의 시선',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 '나 홀로 읽는 도덕경'
'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 '노자와 장자에 기대어' 등을 쓰신 분입니다.
익숙함에서 탁월함으로 건너가는 자
얽매임에서 벗어남으로 건너가는 자
고전 역학과 양자역학 이야기가 '건너가는' 태도와의 상관 관계를 이야기해줍니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우리는 살아가며 수없이 많은 공부를 합니다.
그 많은 공부를 하며 이 공부를 통해 내가 진짜 행복해졌는지
혹은 무언가가 나아졌는지, 혹은 지혜가 커졌는지
혹은 사회를 바라보는 눈이 밝아졌는지 앎을 앎대로 실현하겨는 우직하고도 진실한 태도를
습득하였는지. 더 깊은 눈매를 가지게 되었는지
이것들을 살피는 과정에서 경의 참된 의미를 만날 수 있다고 하는 저자는
경전들 중 '반야심경'을 최고의 경전이라고 합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하늘과 땅 사이에 오로지 나만이 존귀하다.
게으른 채로 쉬운 길을 가면 결국
타인의 행복을 거들 뿐
자신의 행복을 쟁취할 수 없습니다.
고통의 바다에서 벗어나려면
이 세계의 진실을 진실로 아는 것
이것이 해탈의 가장 근본적인 조건이라고 말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다
바라밀다는 '건너가기'라는 뜻입니다.
대승에서는 건너감에 있어 '함께'라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 책을 통해 불교식 생각과 가치관, 삶과 앎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생 자신을 읽고 있는가?
자신을 매일 모시고 자신을 매일 읽으십니까?
자신을 외워보신 적은 있는지
경전을 읽고 나서 자신을 궁금해하는 버릇을 만들어
건너가는 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하는 책읽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