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 용방초등학교에서 4년간 내부형 공모 교장으로 일하셨던 짱구샘 이장규 선생님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네요. 엄청 반갑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교사, 교감, 교장으로 이어지는 기존 승진 체제의 변화를 위해 교장 자격증이 없는
교사에게도 교장에 응모할 기회를 주는 제도로 교장선생님이 되신 그는
교문 앞 아침맞이로 첫 통학차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클래식을 음악을
스피커로 틀어 놓고 아이들을 기다리셨다고 합니다.
그런 학교가 있다니 우리 아이가 어리다면 그 학교로 보내고 싶어집니다.
교사는 휴머니스트다. 그들은 아이들이 오늘과 내일을 믿는다.
그것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
전적으로 동감하는 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닐 학교에
이런 교장님 계시면 정말 좋을듯합니다.
가장 좋은 멘토는 옆 반 선생님이라는 말씀도 참 좋습니다.
"아쉽고 서운한 날이면 이것으로 충분하다
이만하면 넉넉하다."
박노해 시인의 한 구절을 들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행복해보이네요.
학교에서 모두 만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이 작고 파릇파릇한 책을 이 봄에 모두들 한 번씩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