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토머스 에디슨은
모두 '사물과 자연을 분석하려는 마음'을 지녔고
고도로 체계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공감능력과 함께 인류 문명을 일으킨 또 하나의 힘, 체계화 메커니즘
왜 체계화를 추구하는 사람의 마음은 자폐인의 마음과 닮았을까요?
인류 문명의 향방을 가른 위대한 발명에는 왜 자폐인이 등장할까요?
40여년 인간의 마음을 연구한 세계최고의 석학이신 사이먼 배런코언의 이런 질문들을 하고
스스로 우리에게 대답을 해줍니다.
40여년 간 인간의 마음을 연구한 그는 케임브리지대학교 발달정신병리학 및 실험심리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자폐 연구소 및 아스퍼거 증후군이 의심되는 성인들을 위한 진료소의 소장을 맡고 있습니다. 옥스퍼드대학교 뉴칼리지에서 인간과학을 전공하고,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에서 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자폐 아동에게서 다른 사람이나 동물의 생각과 느낌을 상상하는 능력인 마음이론(theory of mind)의 발달이 지연됨을 학계에 최초로 보고하였으며, 그들이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교육용 소프트웨어와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설문 항목을 통해 공감 능력을 자가 측정할 수 있는 공감 지수(EQ)와 체계화 정도를 측정하는 체계화 지수(SQ)도도 개발하였습니다.
저에게 있어 이 책의 유익함은 자폐의 많은 측면이 긍정적일 수 있으며
일부 자폐인은 사려 깊게 이끌어주기만 하면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생산적이고 의미있는 일을 성취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체계화 매커니즘의 정수는 '만일-그리고-그렇다면' 패턴이라면
자폐와 발명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그 덕분에 생산적인 발명이 가능해진 것은 아닌지
자폐는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남다른 사람들의 독특한 특징이며
이 특별함 때문에 인류 문명이 체계화되고 발달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닌지
우리 인류는 자폐인들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름과 틀림 사이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패턴 탐구자와 예비 기술 발명가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는 정재승 교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