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추천해주시는 목사님의 추천사의 글처럼
저자의 글은 담백하고 우직한 맛이 있습니다.
화려한 미사어구도 없고 정직하고 정감있게
언어의 연금술사와 같은 표현의 기교도 없고
순수하고 정직한 얼굴을 눈앞에 들이밀며 사람을 당황하게 만드는
글을 쓰는 저자와 언젠가 한 번 차 한잔 마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경에 관련된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는데 저자의 글은 일반적인 크리스챤의
생각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리스찬인 저는 그래서 신학적으로 이 책을 이해하려 들지 않고
인간의 글로 이해하려고 마음을 정하면서 읽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일들을 주제로 쓴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오리의 새끼 사랑 이야기, 보복운전이나 음주 운전을 소재로 쓴 이야기
나는 맞기만 했다는 군대시절 이야기, 인연, 절제, 철듦, 화목 등에 대한 이야기
예수의 부활과 심청의 생환, 문자는 신의 선물이다
부자가 천국 가기란? 예수는 외로울 틈도 없었다 등
저자 나병호님은 자신에 대해 글을 쓰기보다는 성경의 어떤 구절이나
삽화에 자신의 의견을 더 붙이기 좋아하는 것은 어쩌면
저자 자신을 넘어서 인간 탐구를 하고 있는 듯 보이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