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왜 딜레마에 빠질까?
만물을 창조하는 신의 손으로부터 나올 때 모든 것은 선했으나,
인간의 손에 넘겨졌을 때부터 모든 것은 타락한다는
장 자크 루소의 말처럼
인간은 살아가는 동안 언제나 다양한 딜레마에 빠지고
그 때 하는 선택으로 인해 참으로 복잡미묘한 상태로 살아가게 됩니다.
이 책은 그런 인간의 디레마를 도덕적 딜레마, 선과 악의 딜레마
남자와 여자의 딜레마 등으로 셉션을 나누어 이야기해줍니다.
아주 두꺼운 이 책은 조용히 앉아서 많은 생각을 하면서
딜레마 상황에 대해서 여러가지 가능성과 과연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곰곰히 따져보면서 읽게되는 책입니다.
제가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바람둥이 딜레마와 성의 미스터리
늑대인간, 남자의 번식 전략, 구미호 여자의 번신 전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다양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우리에게 인간의 가장 내밀한 딜레마를
알려주는 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읽는 행위는 지적인 노동이 즐거울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책 제목처럼 이런 딜레마에 대하여 누군가와 이야기를 오래 나누어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잘난척하기 딱 좋은 이런 책들이 앞으로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선한 인간과 선한 사회 선한 질서를 교육하거나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고
우리에게는 물려받은 유전자에 대항하고 반역할 수 있다는 것이
인류에게 여전히 희망이 있다는 생각이들었습니다.
한 번 더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